"스커드미사일·노동미사일 첫 배치 기지...북 전략미사일 전력의 중심"
NBC "비밀 탄도미사일 기지, 김정은 인정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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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운용기지들은 완전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위해 공개되고 검증 및 해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CSIS 산하 한반도 전문 프로그램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신오리 기지는 군사분계선에서 212㎞ 떨어져 있고, 연대 규모의 노동 1호 중거리 탄도 미사일이 배치돼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언론의 주목을 받은 서해 위성발사장 해체로 인해 신오리 기지를 포함, 북한 측이 공개하지 않은 탄도미사일 기지들이 미국과 한국의 안보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희석된 측면이 있다”며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 데 외교적 노력이 필수불가결하지만 향후 북한과 진행할 협의는 미국과 한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북한의 모든 미사일 운용 시설들도 고려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미 NBC방송은 20곳에 달하는 북한 미공개 미사일 운용기지 가운데 ‘비밀 탄도미사일 기지’ 한 곳이 발견됐다며 “김정은 정권은 이곳의 존재를 인정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빅터 차 CSIS 한국석좌는 NBC에 “신오리 기자는 북한의 전략적 미사일 전력의 중심”이며 “북한은 그들이 밝히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는 협상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게임을 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개된 핵 시설들을 파괴한다 해도 운용 역량은 여전히 보유하게 되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신오리 기지는 이미 국내 언론에도 언급되는 등 새로 발견된 미사일 기지는 아니다.
앞서 ‘분단을 넘어’는 지난해 11월 12일 “북한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약 20곳의 ‘미공개 미사일 기지’ 중 13곳을 확인했다”며 삭간몰 미사일 기지를 소개했었다.
그러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충분히 인지한 내용이며, 새로운 것은 없다”며 뉴욕타임스(NYT)가 CSIS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큰 속임수를 쓰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한 것에 대해서도 “부정확하다.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었다.
CSIS는 신오리 기지와 관련,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노동 미사일 여단 본부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2017년 2월 12일 첫 시험발사된 북극성 2호 (KN-15) 탄도미사일의 개발에 관련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오리 기지와 이 기지에 배치된 노동 미사일은 한반도 전역과 일본 열도 대부분에 대한 핵이나 재래식 탄두를 이용한 전술 선제타격 능력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며 이는 북한의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핵전략에 잘 부합한다”며 “주변에 배치된 방공포대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CSIS는 “신오리 기지는 스커드 미사일과 이후 노동 중거리 탄도미사일이 처음 배치된 기지 중 하나로 역사적으로 북한군 전략 발전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조선인민군 전략군의 미사일 개발 및 운용 시험장과 훈련 시설로 사용되는 등 폭넓은 임무를 수행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근의 전략군 산하 시설인 소백수 대학과 묘두산 훈련장과 연계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CSIS 보고서는 지난 17∼19일 방미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고위급 회담을 하고,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뒤 백악관이 2차 북·미 정상회담 ‘2월 말께 개최’를 발표한 이후 스웨덴에서 남·북·미가 19~21일 실무협상을 진행한 시점에 나왔다.
보고서는 미 국방정보국(DIA) 분석관 출신으로 최근까지 북한 전문 사이트인 38노스 연구원으로 있었던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빅터 차 석좌·리사 콜린스 연구원이 집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