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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 실리는 한화·롯데·효성 ‘첨단소재’… 사업확장 전초기지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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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9. 01.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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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태양광에 5년간 9조 투자… 車 경량화부품도 한 축
롯데, 엔지니어드스톤 톱5 목표… 인니 투자도 검토
효성, 베트남 거점 삼아 타이어코드 대규모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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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롯데·효성그룹의 ‘첨단소재’ 타이틀을 가진 회사들이 그룹의 미래사업 전초기지로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각기 다른 영역에서 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을 육성하거나 신규 영역에 발을 딛는 첨병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롯데첨단소재·효성첨단소재 등 대기업 집단의 첨단소재 회사들에 각 그룹의 투자와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한화그룹은 한화첨단소재와 한화큐셀코리아를 지난해 11월 합병,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로 재탄생시키며 그룹의 가장 유망한 두 사업을 한 곳으로 모았다. 한화첨단소재는 국내외에서 자동차 경량화 부품을 생산해 왔고, 한화큐셀코리아는 국내 사업을 총괄하는 한화 태양광 경쟁력의 핵심회사다. 합병 후 자산 규모는 3조6272억원(2017년말 기준 추정)으로 도약했다.

출범 3개월이 채 안됐지만 회사의 잠재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다. 자동차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며 경량화 부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을 뿐 아니라 태양광 등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글로벌 트렌드가 형성돼 있어서다. 특히 그룹은 지난해 향후 5년간 약 9조원을 태양광에 쏟아붓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올해부터 대규모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는 2016년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롯데첨단소재(舊 삼성SDI 케미칼)에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회사는 최근 터키 엔지니어드스톤(차세대 인조대리석) 시장점유율 1위 업체인 벨렌코를 사들였다. 이후 추가 설비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톱 5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계열사인 건설·호텔 등에 최고급 실내외 건축자재를 제공하게 된다면 확실한 시장을 갖게 되는 셈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0월 향후 5년간 총 50조원을 신규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중 화학부문 투자 비중은 40%에 이른다. 특히 화학부문은 기존 범용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제품인 스페셜티 사업부문으로 확대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롯데첨단소재는 인도네시아 ABS 생산업체 인수 및 신규 공장 투자도 검토 중이다. 회사는 인수된 2016년 자산 규모가 1조7862억원에서 2017년 2조695억원으로 뛰어 올랐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도 약 3200억원에서 3325억원 수준으로 개선됐다.

출범 6개월 효성첨단소재는 지난해 효성의 사업부에서 분할 신설됐다. 세계 1위 타이어코드와 에어백 원사를 통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어 외부환경 변화에도 부침이 적은 안정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효성첨단소재는 급성장하고 있는 베트남에 주요 거점을 마련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서 핵심 역할에 힘을 쏟고 있다. 베트남 중부 광남성에 약 1억5200만달러를 투자해 폴리에스터·나일론 타이어코드 플랜트를 신규 건설할 계획으로, 2020년 2분기에 상업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산 규모는 2조5383억원이다.

재계 관계자는 “각 사가 하고 있는 사업은 모두 다르지만, ‘첨단소재’라는 타이틀이 갖는 성격상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그룹에서 가장 새로운 사업영역에 발을 딛고 있거나 진취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그룹의 투자가 집중되면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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