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고위간부, 조직적으로 기업기밀 훔치려 노력"
트럼프-류허 면담 발표한 날, 화웨이 강경조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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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화웨이를 기업기밀 절도·금융사기·사법 방해 등 13개의 혐의로 기소했다.
미 연방수사국(FBI)·국토안전보장국(DHS)·상무부는 이날 화웨이에 대한 2개의 조치를 발표하면서 이 혐의들은 10년 이상 거슬러 올라간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FBI 국장은 “화웨이와 고위 간부들은 여러 차례 미국 법을 존중하지 않았다”며 “화웨이는 조직적으로 귀중한 기업기밀을 훔치려고 노력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멍 부회장와 관련, 화웨이와 자회사인 홍콩기업 스카이콤 테크는 제재 중인 이란과 거래하면서 텔레뱅킹을 이용한 금용사기, 사법 방해, 자금세탁 공모, 국제비상경제권한법 위반 등의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기소장은 “은행들이 화웨이가 이란제재를 계속 위반했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미 달러화와 유로화 결제 서비스 제공을 포함해 화웨이와의 금융 관계를 재평가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웨이가 미국의 이란제재를 피하기 위해 결제에 관여한 복수의 미국 금융기관에 화웨이와 스카이콤이 관계가 없다고 허위 설명을 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화웨이 측은 화웨이와 스카이콤은 별개 회사이며 자회사였던 스카이콤을 2009년 매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화웨이는 미 이동통신업계 3위인 T모바일의 스마트폰 테스트용 로봇 ‘테피(Tappy)’의 기술을 비롯해 미국 사업 파트너들의 기업기밀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T모바일은 화웨이가 휴대전화 단말기를 공급하는 사업 파트너 관계를 악용해 지식재산권을 도용했다며 2014년 화웨이를 상대로 미 시애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연방 배심원단은 2017년 T모바일에 480만달러를 지급하도록 결정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기소는 백악관이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오는 31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면담할 것이라고 발표한 날 이뤄져 미·중 무역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책사인 류 부총리는 30~31일 고위급 무역협상을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무역갈등 타결을 모색한다.
멍 부회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관세전쟁 90일 휴전’에 합의한 지난달 1일 미국 사법당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후 보석으로 석방돼 밴쿠버 자택에 머물고 있다.
중국은 지난달 국가안보 위해 혐의 등으로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프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등 캐나다인을 구속하고, 지난 15일엔 중국 당국에 마약밀매 혐의로 체포된 캐나다인 로버트 로이드 셸런버그에 대해 사형을 선고해 멍 부회장 구속에 대한 보복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