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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은행들, 예대금리차로 이자이익 22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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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19. 02.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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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대금리차
지난해 주요 은행들 중 이자 장사를 가장 잘한 곳은 신한은행으로 나타났다. 낮은 금리로 예금을 받아 높은 금리로 대출을 내줬다는 의미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이자이익으로만 5조6000억원을 벌었는데, 이는 작년보다 6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특히 지난해 은행들의 예대금리차는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예금금리는 적게 올리고 대출금리는 많이 올리는 방식으로 이자이익을 크게 높였기 때문이다. 실제 4대 주요 은행들이 작년 한 해 동안 벌어들인 이자이익은 22조원을 넘었다. 그 중 KB국민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은행들 모두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를 더 올려 전년보다 4000억~5000억원 가까이 이자이익을 더 벌어들였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 중 작년보다 예대금리차가 가장 벌어진 곳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의 작년 예대금리차(누적 기준)는 1.87%로, 전년대비 0.07% 높아졌다. 예대금리차가 크게 벌어진 만큼 이자이익도 따라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작년 이자이익은 5조5860억으로 전년대비 5939억원 늘어 주요 은행 중 가장 많이 벌어들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그만큼 고비용조달을 많이 안했거나, 자산부채종합관리(ALM)를 잘했다는 의미”라며 “금리 하락기엔 그 반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은행 중 예대금리차가 가장 높은 곳은 KB국민은행(1.96%)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치는 전년과 동일했다. KB국민은행은 작년 이자이익으로 6조1007억원을 벌었으며 이는 전년대비 5360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어 KEB하나은행이 이자장사를 잘했다. KEB하나은행은 작년 1.51% 예대금리차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대비 0.06% 높아진 수치로 이자이익으로는 전년대비 4830억원 더 벌었다.

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높을수록 이자로 벌어들인 금액도 높다. 주요 은행들의 작년 한 해 이자이익이 22조782억원에 달했다. 전년보다 2조원 더 벌어들인 것이다.

은행들은 그동안 예금금리는 작게 올리면서 대출금리는 크게 올려 이자이익을 내왔다. 실제 KEB하나은행의 경우 2018년 대출금리는 전년대비 0.28%포인트 올린 반면, 예금금리는 0.22%포인트 올리는데 그쳤다. 신한은행도 같은기간 대출금리는 0.24%포인트 올렸으나, 예금금리는 0.17%포인트 올렸다.

KB국민은행만이 같은기간 대출금리, 예금금리 모두 각각 0.18%포인트로 동일하게 올렸다.

은행권 관계자는 “작년 가계대출이 증가하면서 예대차이가 상승했다”며 “앞으로 가계대출 증가가 제한적이고 예적금 금리가 인상되면 현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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