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비핵화 의도 확인, 북미관계 개선 욕구 강력 강조"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앞두고 '김정은 비핵화 진정성'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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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센터장은 이날 미 스탠퍼드대학의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 강연에서 지난해 3월 31일∼4월 1일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CIA 국장의 1차 방북 때 김 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당신은 비핵화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폼페이오 현 국무부 장관의 질문에 “나는 아버지이자 남편이다. 내게는 아이들이 있다”며 “나는 내 아이들이 핵을 지닌 채 평생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김 전 센터장은 전했다.
김 전 센터장은 “그것이 그(김 위원장)의 대답이었다”며 “김 위원장은 면담 동안 비핵화하겠다는 의도를 확인했을 뿐 아니라 북·미 관계를 개선하겠다는 욕구도 강력히 강조했다”고 말했다.
김 전 센터장의 전언은 미국 조야에서 김 위원장의 비핵화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가운데 나왔다. 그가 비록 민간인 신분이지만 북·미 막후 협상 과정에서 ‘키맨’ 역할을 해온 만큼 27~28일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나온 언급이라서 주목된다.
그는 지난해 3월 31일∼4월 1일로 알려졌던 폼페이오 장관의 1차 방북의 배경과 관련, “주요 목적은 한국 특사단이 우리에게 전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며 지난해 3월 방북 후 특사단으로 방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김 위원장이 비핵화할 의지가 있다’고 한 부분을 확인하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동맹(한국)을 신뢰하지만 그것과 별도로 확인하고 검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센터장은 이날 강연에 들어가면서 “오늘 내가 이야기하려는 것은 단지 개인적인 견해로 미국 정부의 공식적 입장과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계인 김 전 센터장은 지난해 12월 20일자로 은퇴한 뒤 이 연구소의 방문학자로 자리를 옮겼다. 김 전 센터장은 지난해 폼페이오 장관의 네 차례 방북에 모두 동행했다.
김 전 센터장이 공개적 발언에 나선 것은 현직에 있을 때를 포함해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