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5일 워싱턴 떠나 26일 하노이 도착 관측
두 정상, 8개월만 만남, 구체적 성과 압박
앤두루 김, 김정은 비핵화 진정성 전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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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 위원장이 전날 오후 전용열차를 이용해 평양역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 전용열차는 이날 9시 30분께(현지시간)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역을 통과해 김 위원장은 26일 오전에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평양에서 하노이까지 4500㎞로 열차로 60여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전용열차는 중국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 승용차로 하노이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통신은 이번 방문에 김영철·리수용·김평해·오수용 노동당 부위원장과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김여정 당 제1부부장·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동행했다면서도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는 거론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하노이행 동행 여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처럼 퍼스트레이디를 동행하지 않은 ‘담판’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아울러 김 위원장이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곧 베트남을 공식 친선방문한다”고 전했다. 베트남 외교부도 김 위원장의 방문이 당초 제기됐던 국빈이 아닌 ‘공식 우호방문’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은 북한 최고지도자로선 조부인 김일성 주석의 1964년 방문 이후 55년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하노이로 떠난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22일 정부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동부와 베트남 간 시차(+12)와 비행시간 등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하노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7~28일 양일 간 만남은 지난해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2020년 미 대선과 ‘러시아 스캔들’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등 국내 정치 일정 등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1기 임기 내 마지막 ‘핵 담판’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두 정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미국의 상응조치에 관한 구체적 성과를 내고, 향후 실무 및 고위급 협상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민주당과 대북협상 경험자들을 중심으로 워싱턴 조야에서는 비관론이 많다. 하지만 영변 핵시설 폐기 및 사찰 수용 등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남북경협 대북제재 예외 인정 등 미국의 상응조치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보다 핵 억제와 확산 금지에 초점을 두는 움직임도 있다.
두 차례 퓰리처상을 받은 니콜라스 크리스토프 미 뉴욕타임스(NYT) 칼럼니스트는 23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는 없더라도 핵실험 동결·핵 생산 중단·긴장 완화·향후 조치에 대한 합의가 있다면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북·미 비핵화 협상의 ‘키맨’으로 활약했던 앤드루 김 전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은 전날 김 위원장의 비핵화 진정성을 전달해 주목받았다.
그는 이날 미 스탠퍼드대학의 월터 쇼렌스틴 아시아·태평양연구소 강연에서 지난해 3월 31일~4월 1일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CIA 국장의 1차 방북 때 “당신은 비핵화할 의향이 있는가”라는 폼페이오 현 국무부 장관의 질문에 “나는 아버지이자 남편이다. 내게는 아이들이 있다”며 “나는 내 아이들이 핵을 지닌 채 평생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