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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대 이어야 한다” 사망한 아들 정자 채취 요구한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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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19. 03. 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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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아들의 정자를 채취하겠다는 부모./게티이미지뱅크
가문의 대를 잇기 위해 사망한 아들의 정자를 채취하겠다는 미국계 중국인 부모의 청원이 미국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중국 매체 펑파이어에 따르면 미국 육국사관학교에 재학 중이던 생도 피터 주(21)는 지난달 23일 스키를 타러 갔다가 사고로 뇌사 판정을 받았다.

피터 주의 부모는 중국의 대를 잇는 문화를 이유로, 법원에 청원을 냈다.

부모는 "중국 문화는 대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고 외아들인 피터는 우리 가문의 유일한 핏줄이다"며 "주씨 가문의 핏줄을 이어갈 기회를 달라"고 아들의 정자 채취를 요청했다.

이어 "아들은 평소 아이를 여럿 낳고 싶다는 소망을 자주 내비쳤다"며 "아들의 꿈을 실현하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법원은 결국 이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정자 채취를 허락했으며 후속 조치가 논의되는 청문회는 오는 23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피터 주는 사망 전 장기 기증 약정서에 서명했으며 지난 1일 장기 이식 수술을 받아 7명에게 생명의 일부를 나눠줬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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