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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민주연구원장직 수락…5월 당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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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유진 기자

승인 : 2019. 03. 1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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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연합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 원장으로 복귀할 것으로 확인됐다.

당 관계자는 10일 “양 전 비서관이 올 초 민주연구원장직을 제안 받았고 고심 끝에 수락했다”고 전했다. 지난 대선 승리 이후 백의종군을 선언한지 2년 만에 정치권에 복귀하는 것이다.

앞서 양 전 비서관은 이해찬 대표로부터 지난 1월 민주연구원장직을 제안 받았지만 거듭 고사했다. 하지만 범여권 여러 인사들의 설득이 이어지면서 50일 만에 최종 수락으로 결심을 굳혔다. 복귀 시점은 김민석 현 민주연구원장 임기가 끝나는 오는 5월이다.

양 전 비서관은 원장직 수락 전 이 대표와 만나 민주연구원의 기능과 업무 범위, 당내 역할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비서관은 이 대표에게 “최선을 다해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도 전해졌다. 특히 양 전 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면담해 귀국인사를 하는 등 본격적인 정계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연구원은 정책 연구나 여론조사를 통해 당의 중·장기 비전을 내놓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당 외곽 조직이기에 실질적인 영향력이 크지 않았지만 양 전 비서관이 원장직을 맡는다면 위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 안팎에선 양 전 비서관의 복귀로 민주연구원이 내년 총선에서 전략기획과 인재영입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양 전 비서관은 지난 대선 당시에도 문 대통령 당선에 주요 역할을 한 ‘광흥창팀’에서 활동하면서 전략기획과 인재영입, 메시지, 홍보 등 전 분야에 핵심 업무를 조율했었다.

민주당이 총선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야 할 시점임을 감안하면 양 전 비서관이 총선관련 밑그림을 짜는 역할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양 전 비서관이 문 대통령의 복심이라는 점에서 당·정·청 관계 강화와 소통 등 정무적 역할도 기대되고 있다. 나아가 당 안팎에선 양 전 비서관이 내년 총선에 직접 출마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노무현정부에서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낸 양 전 비서관은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 전해철 민주당 의원과 함께 ‘3철’로 불린다. 2011년 문 대통령의 정치 입문부터 함께하면서 2017년 5월 대선 캠프 부실장을 맡으며 문재인정부 탄생 1등 공신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2017년 5월 대선이 끝난 뒤 “정권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면서 백의종군을 선언하고, 미국·일본·뉴질랜드 등 해외를 오가며 지냈다. 올 초 귀국했다가 신변 정리를 위해 최근 다시 일본으로 출국한 양 전 비서관은 게이오대 방문교수 임기를 마치는 4월 말 완전히 귀국할 예정이다.
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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