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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사극 드라마 방영 금지령 내려…“역사 왜곡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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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19. 03. 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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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이 사극 드라마 방영 금지령을 내렸다./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중국이 사극 드라마 방영 금지령을 내리며 대중문화 콘텐츠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25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홍콩 명보는 중국 콘텐츠 감독 당국인 광전총국이 지난 22일부터 TV와 인터넷, 영화에서 역사물 방영에 대한 금지 조처를 내렸다고 전했다.

매체는 "금지 기간은 적어도 오는 6월까지로 보이며 무협·판타지·역사·신화를 포함한 모든 사극 장르의 방영이 전면금지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작은 6월까지 방영 불가이며 이미 공개된 드라마는 동영상 웹사이트 추천 목록에서 제외된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사극 금지령'에 따라 방영을 앞둔 드라마는 줄줄이 일정을 뒤로 미뤘으며 방영 예정이었던 드라마들의 시사회와 일정은 전면 연기되거나 취소됐다.

이번 규제 조처는 문서가 아닌 구두로 전달됐다. 전문가들은 사극 금지 조치가 시정자의 역사관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앞서 중국 광전총국은 지난해 역사적 허무주의를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오락성을 위해 역사를 마음대로 희화하거나 왜곡해서는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TV 비평가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극 드라마가 역사적 사실과 인물 이미지를 비틀어 청소년에게 허구를 실제 역사로 받아들이게 하는 악영향을 주고 있다"며 "중국 당국이 최근 몇 년간 허구 사극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광전총국은 2013년부터 매년 방송사당 사극 드라마 방영 횟수를 150편으로 제한했다.

또 2017년 9월에는 중앙정부의 5개 부문이 공동으로 현실적인 드라마와 농촌 소재 작품을 장려하는 통지문을 발표했다.

이로인해 사극 장르의 제작 역시 감소했다.

하지만 중국에서 사극은 시청률이 보장되는 장르로 통한다. 이에 사극 제작을 포기할 수 없는 드라마 제작사들은 방송사 대신 인터넷 동영상 플랫폼에서 드라마를 공개했다.

지난해 방영한 드라마 '연희공략'과 '여의전' 역시 TV 사극 규제로 TV 방영이 무산되자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방영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광전총국이 TV에 이어 온라인까지 사극 드라마 방영 퇴로를 막으면서 제작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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