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 굉장히 고통, 현시점서 추가 제재 필요하지 않아"
"김정은과 매우 잘 지내, 서로 이해해, 최대한 이런 관계 유지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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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교착 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을 추동하기 위해 김 위원장에게 유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개인별장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 사람들은 굉장히 고통받고 있다. 그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나는 그저 현시점에서 추가적인 제재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내가 나중에 제재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은 아니다”면서도 “나는 현시점에서 추가적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미 재무부의 ‘대규모 추가 대북제재 철회’를 지시했다는 트윗을 올렸고,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그 배경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좋아하며 이러한 제재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그는 내가 매우 잘 지내는 사람”이라며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적어도 할 수 있는 한 이러한 관계를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고통을 받고 있으며 김정은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긴다’면서 북한에 대한 신규 제재를 중단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이러한 태도는 트럼프 행정부가 가차 없이 제재를 가해온 이란이나 베네수엘라와 같은 적성국을 대하는 것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트위터를 통해 “북한에 대한 기존 제재에 더해 대규모 제재가 추가될 것이라고 오늘 재무부에 의해 발표가 이뤄졌다”며 “나는 오늘 이러한 추가제재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재무부가 그 전날인 21일 북한의 제재 회피를 도왔다는 의심을 받는 중국 해운사 2곳에 대한 독자 제재를 가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거론한 ‘철회 대상’이 뭔지를 놓고 혼선이 빚어져 왔다.
당시 당국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철회하려고 한 제재는 전날 재무부의 발표 내용이 아니라 수일 내에 예정돼 있던 ‘미발표 대규모 제재’라면서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전날 발표된 재무부 제재를 철회하려고 작정했던 것이며, 참모들이 트럼프 대통령을 가까스로 설득하면서 아직 발표되지 않은 추가 대북제재를 철회한 것처럼 ‘호도하는 설명’을 내놓은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랐다.. 이러한 미발표 대북제재는 애초 존재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북한의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철수 소식이 알려진 뒤 몇시간 만에 나왔으며, 이에 대해 북한은 호응이라도 하는 듯 남북연락사무소 일부 복귀 조치를 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