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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담판’서 중국 갈림길, 미 요구 대폭 수용할지, 자국 입장 고수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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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5. 0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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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허 부총리 예정대로 워싱턴 방문, 최종 무역담판
중 기존합의 후퇴에 트럼프 대통령, 10일부터 관세 인상 경고
"중 지도부, 미 협상 결렬시 회복 어렵고, 중국 경제 손실 초래 판단"
China US Trump China Tariff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를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이 예정대로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막바지 협상에 나선다. 사진은 류허 부총리(오른쪽)와 라이트하이저 대표(왼쪽)·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이 지난 1일 중국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台) 국빈관에서의 고위급 무역협상이 시작되기 전 담소를 나누는 모습./사진=베이징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한 가운데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를 포함한 고위급 대표단이 예정대로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막바지 협상에 나선다.

중국 상무부는 7일 류 부총리가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의 초청으로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미국 측과 무역협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휴일 트윗’을 통해 중국에 추가 ‘관세 폭탄’을 예고한 데 대한 대응책으로 중국이 협상 일정을 전면적으로 취소하거나 류 부총리를 대표단에서 제외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예정대로 류 부총리가 대표단을 이끌고 워싱턴 D.C.를 방문하기로 한 것이다.

미국 내에서는 그동안 이번 주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이 끝나는 10일께 지난해 12월 1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정상회담을 계기로 시작된 ‘관세전쟁 휴전’과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휴일인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재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10일부터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어치에 대한 10%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라이트하이저 대표도 다음 날 중국이 기존 약속에서 후퇴했다면서 중국이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10일 오전 0시 01분부터 수입산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은 중국이 기술이전 강요 금지를 법제화하겠다는 기존 합의에서 후퇴해 규제·행정 조치를 하겠다고 태도를 바꿨고, 이것이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위협 발언을 초래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중국은 이번 워싱턴 D.C.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자국의 입장을 고수할지, 미국의 요구를 대폭 수용할 것인지 갈림길에 서게 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 중국 왕셔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과 랴오민(廖岷) 재정부 부부장이 8일 워싱턴 D.C.에 도착하는 선발대를 이끌 것이라고 전했다.

WSJ은 이어 미·중 무역협상에 참여하고 있는 중국의 부부장급 인사들이 현지시간으로 7일 긴급히 회동, 계획대로 워싱턴 D.C.를 방문하는 것이 생산적인지에 대해 논의를 했고 이를 통해 워싱턴행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류 부총리를 비롯한 중국 대표단의 방미 결정과 관련, 중국 지도부는 미국과의 협상을 완전히 결렬시킬 경우 이를 회복하기가 어렵고 중국 경제에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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