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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무사안일한 업무태도에 주민 등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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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돌 기자

승인 : 2019. 06. 1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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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운대구 동백유선장 전경(티파니21).
최근 공직사회에 대한 불신으로부터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정이 절실한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가 무사안일한 업무태도로 비난을 받고 있다.

10일 해운대구와 주민 등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일원에서 운항 중인 해양관광유람선이 주민·어민 의견 수렴이나 공유재산 사용 등에 관한 검토 없이 사업 재허가를 받은 것으로 뒤 늦게 드러났다.

부산해상관광개발 마린시티 티파니21은 20년 가까이 해운대구 동백유선장(유람선 사업장)을 운영하며 지난 4월 5일 면허가 만료되기 전 사업자 측은 부산해양경찰서에 면허 갱신을 신청했다. 유선업 면허기간은 10년이다.

이에 대해 부산해경은 면허 연장 허가를 결정하기 전 지난 3월 27일 해운대구에 의견을 조회하는 공문을 보냈다. 공문은 유선장이 설치된 부지의 사용 허가 기한, 유선 건축물의 적법성, 면허 갱신 때 예상되는 주민·어민 피해 등에 관해 의견을 전달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해운대구는 아무런 회신을 하지 않았고 해경은 이에 따라 면허 갱신을 허가하는 데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사업자 측 요청을 받아들여 부산해상관광개발의 마린시티 티파니21 유람선의 유선업 면허 10년 연장 갱신을 지난 4월 4일 허가했다.

이에 대해 해운대구 관계자는 “해경이 지난 3월 27일 해운대구로 공문을 보냈으며 이후 해운대구 일자리경제과와 건설과에 공문이 접수됐다”며 “해경이 요청한 회신 날짜는 지난 4월 1일로 검토할 기간이 너무 짧아 회신을 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해운대구 건설과 관계자는 “면허는 갱신됐으나 유선장이 설치된 해당 부지는 부산시 소유로 사용수익 허가가 올 연말이면 종료된다”며 “해당부지에 대해 올 연말 재입찰할 때는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서만석 해운대구 우3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유람선 영업으로 피해를 감수해 온 주민과 어민은 사업 면허 갱신 시점만 기다렸다”며 “해운대구의 부실 행정 탓에 주민은 영업이 10년간 연장된 것도 모르고 목소리 한 번 내지 못하게 됐다”고 크게 반발했다

그 동안 티파니21에 대해 피해를 호소해 온 주민 A씨는 “찾아다니는 적극적인 행정은 바라지도 않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당연히 해야 할 업무는 제대로 해야 되지 않는냐”면서 해운대구의 무사안일한 업무태도를 강하게 비판했다.

티파니21 유람선을 운영하는 부산해상관광개발의 해당 부지 사용수익 허가는 2012~2014년의 3년간, 이후 2015~2019년 5년간 재갱신됐다.

2012년부터 3년간의 사용수익 허가를 결정할 때에는 벡스코에서 해운대구가 특정업체를 밀어주고 있다는 특혜의혹을 제기해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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