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한국 화이트 국가 제외 시, 파급력 상상이상…해법 마련 시급
기업들, 대체 거래처 물색·대체재 개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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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의 이런 분위기는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의 말에서 고스란히 묻어난다. 김 부회장은 이날 일본 수출 제재에 따른 대책을 묻자 “다각도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삼성전자는 현재 직원들에게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입단속에 들어간 상태다. 자칫 공식화되지 않은 의견이 외부에 알려지고 이 내용이 일본 거래처 등에 전해졌을 시 발생할 파장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다. 더욱이 정부 간 외교문제와 직결된 사태인 만큼 민간기업 차원의 대응은 역효과가 날 수 있어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국가간 분쟁인 만큼 기업들은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닐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인한 영향 등을 이야기할 수 있는 입장조차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관련 업계는 감광제·고순도불화수소·플루오린 폴리이미드에 대한 일본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삼성·SK·LG가 빠른 시간 안에 마땅한 대응책을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주도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지만 당장 2~3개월 후 벌어질 생산 차질 상황에 대한 답도 명확히 내놓지 못하고 있다. 6조원을 들여 소재·부품을 개발하겠다는 정부의 전날 발표 내용도 빈약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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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는 정부가 적극적으로 일본과 대화하고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사태가 단순히 3개 주요 품목 제재로 끝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파장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외의 산업으로 번질 수 있다.
증권가에서도 추가 규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반도체 생산을 위한 웨이퍼와 블랭크 마스크가 제재대상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화이트 국가 지정이 취소되면 우리나라 전략 제품이 일본 규제의 손아귀에서 놀아나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현재 거론된 3개 품목 관련 대응책 마련도 중요하지만 화이트 국가 취소 문제를 정부가 나서서 하루빨리해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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