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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옷인데 한복이라고?”…경주 보문관광단지 전광판 표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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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9. 16.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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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인스타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전광판에서 중국 전통 의상이 '한복' 으로 잘못 소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알리며 "경북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전광판에서 중국 전통 의상을 '한복'으로 잘못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최근 보문관광단지 수상공연장 인근 광장에 'POST APEC 미디어월'을 이전 설치하고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된 화면을 내보냈다.

해당 전광판은 지난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보문관광단지 호반광장에 설치됐던 시설물이다. 이후 시설물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중국 전통 의상을 입은 인물이 등장하는 화면에 복식 명칭을 '한복'으로 표기했다.

문제가 된 화면에는 '중국'이라는 국가명과 함께 중국풍 옷을 입은 인물이 등장하지만 해당 복식이 'HANBOK'으로 표시됐다.

서 교수는 "이는 중국에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며 중국이 최근 몇 년간 한복이 자신들의 전통 의상인 한푸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 백과사전이 한복을 '조선족 복식'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조선족 복식은 중국 조선족의 전통 민속으로, 중국 국가급 무형 문화재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중국 전자제품 기업 샤오미도 스마트폰 배경화면 스토어에서 한복을 '중국 문화'로 소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고 서 교수는 덧붙였다.

서 교수는 "중국에서는 지속적인 '한복공정'을 펼치고 있는데 우리가 이런 실수를 저지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경북문화관광공사에 조속한 시정과 재발 방지를 요구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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