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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여신금융연구소가 발표한 ‘2019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2분기 전체카드 승인금액 및 건수는 각각 214조1000억원과 55억2000만건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제각기 5.9%와 10.0% 증가한 수치다.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8.9%에서 전분기 3.9% 줄었다가 2분기에 다시 커졌다. 반면 승인건수 증가율은 작년 4분기 11.9%에서 전분기 10.4%, 2분기 10.0%으로 지속 줄고 있다.
카드 승인 실적 증가세는 구매 편의성과 배달앱 이용 확대 등 온라인 구매 수요가 지속적으로 커진 영향이 컸다. 온라인쇼핑거래액은 지난해 4~5월 18조4850억원에서 올해 4~5월 21조8997억원으로 18.5% 성장했다. 배달음식 서비스도 같은 기간 7577억원에서 1조4350억원으로 89.4%나 급증했다.
의류와 신발 등 준내구제와 보건·의료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민간소비도 증가했고, 미세먼지 발생일과 비 오는 날이 줄면서 외부활동이 늘어난 점, 여행수요 증가에 따른 카드 이용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다. 또 초중고 학부모 부담 교육비 신용카드 납부제도가 3월에 전면 시행된 점도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
카드별로 보면 2분기 신용카드 승인금액과 건수는 각각 166조9000억원과 33억2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와 10.7% 늘었다. 체크카드도 6.4%와 9.0% 증가한 47조원과 21억9000만건을 나타냈다. 신용카드는 승인금액 증가율이 오르내리락 했지만, 체크카드는 지난해 2분기 11.4%에서 지속 하락하고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승인금액 비중은 각각 78%와 22%로 큰 변화 없이 비슷한 추세를 유지했다. 카드 승인금액 소액화는 지속됐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건당 승인금액은 각각 5만240원과 2만1497원으로 전분기보다 3.9%와 6.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