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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정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7일 전언에 따르면 무소속 총통 선거 출마가 유력했던 커 시장은 전날 창당 결성대회를 개최한 후 주석에 취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연설에서는 총통 출마를 확언하지는 않았으나 대선과 함께 치르는 입법위원(국회의원) 선거에는 후보를 대거 공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욱 중요한 점은 국민당 경선에서 한궈위(韓國瑜·62) 가오슝(高雄) 시장에게 패한 궈타이밍 전 회장에게 신당과 연대하자고 제안했다는 사실이다.
궈 전 회장은 커 시장의 제안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국민당을 탈당해 대선에 참여할 생각을 굳히고 있는 만큼 곧 긍정적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뎬퉁(典通)을 비롯한 여론조사 기관이 분석한 최근 지지율에 따르면 커 시장이 총통, 궈 전 회장이 부총통으로 나설 경우 지지율이 31.8%로 민진당 차이 총통의 24.6%, 국민당 한 가오슝 시장의 27.1%를 가볍게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궈 전 회장이 총통, 커 시장이 부총통으로 출마하더라도 크게 차이는 없다. 30.9%로 차이 총통의 26.8%, 한 시장의 26.1%를 훌쩍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대만 사업가 렁유청(冷有成) 씨는 “둘 모두 출마하면 승산이 없다. 그러나 합치면 둘의 지지율이 만만치 않은 만큼 파괴력은 엄청나다. 선거 승리가 유력하다”면서 현재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고 분석했다.
민진당과 국민당은 다급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궈 전 회장이 탈당해 적으로 변실할 가능성이 높은 국민당은 초조하기 이를 데 없다. 탈당을 만류하기 위한 물밑 작업도 벌이고 있다. 한 시장이 당선될 경우 행정원장 자리 보장과 부총통 출마 카드를 제안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경선에서 상처를 많이 입은 궈 전 회장이 받아들일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
민진당도 여유를 부릴 입장은 아니다. 즉각 긴급 당정 대책 회의를 개최한 후 대처 방안 강구에 몰두하고 있다. 하지만 딱히 마땅한 대책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차이 총통의 지지율이 미중 무역전쟁과 홍콩 시위 사태로 인해 대폭 올랐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