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합병 공시 이후 여러 악재들로 인해 제넥신의 주가가 계속 빠지고 있는 상황에서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은 다소 낮아 보였고 이 점은 불확실성으로 남아있었다”며 “합병 무산으로 좀 더 폭발적인 기술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단기적으로 불확실성은 해소됐다”고 분석했다.
선 연구원은 “그 동안 잠잠했던 제넥신의 연구개발(R&D) 모멘텀도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수 있을 것”이라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이루킨 투여 시 면역세포 수가 증가해 있는지 확인해 보는 임상 1b상 데이터를 오는 11월 6일 개최되는 면역치료학회 등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형 성장호르몬 임상 3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서도 4분기 제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하이루킨과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투여 임상도 계속 확대할 것으로 기대돼 제넥신의 하반기 R&D 모멘텀을 기대한다면 지금은 저점 매수 기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