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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협상 촉구 위해 ‘경제적 잠재력’ 북한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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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8. 2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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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프랑스 G7서 "이란, 엄청난 잠재력...북한도 그래"
북 관심, 중러-북한 철도 연결 언급하며 북 경제적 잠재력 강조
트럼프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만날 용의"
APTOPIX France G7 Summit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폐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 관련 질문에 대해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다. 그런데 북한과 관련해서도 그렇게 말하겠다”며 미·이란 협상 중단과 북·미 비핵화 협상 진전을 연결시켜 설명했다./사진=비아리츠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가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폐막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 관련 질문에 대해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다. 그런데 북한과 관련해서도 그렇게 말하겠다”고 말했다.

그의 언급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 진전을 제시하면서 이란에 대해 협상을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여건이 올바르게 조성되면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나겠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로하니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면서 핵합의 위기 해결을 위한 미국과 이란의 정상회담 여건이 조성됐다면서 앞으로 수 주 내로 회동이 성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데 대해 화답한 것이다.

이와 관련,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관계 실패에 관한 질문에 대해 미 행정부와 북한의 핵 협상 진전과 병행해 묘사했다며 이란이 국제적으로 (반미·테러리즘) 선동국가가 되고 핵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기 전에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국가”였다고 부르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해체할 경우에만 비슷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아주 잘 알게 된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를 가진 사람이고,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한국 사이에 있다”며 북한이 가진 지리적 이점을 부각했다.

이어 항공편을 이용해 한국에 가는 방법 이외에 철로 등으로 북한을 통과해 가는 방법이 있음을 거론하면서 “많은 일들이 거기(북한)에서 일어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면 경제적 번영을 이룬 것이라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특히 북한이 큰 관심을 가진 철도 현대화 사업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면서 비핵화 협상 재개와 핵 프로그램 폐기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9·19 평양공동선언에서 ‘연내 동해선·경의선 철도 및 도로 연결을 위한 착공식 개최’에 합의하고 연말에 착공식을 개최했지만 비핵화 협상 진전이 지지부진하면서 사업 자체는 중단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양자 회담에 들어가면서도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큰 잠재력을 가진 게 또 누구인지 아는가. 북한이다. 김정은”이라며 “그의 리더십 하에서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나는 북한이 망쳐버리길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이 망쳐버린다면 좋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의 공동 회견에서 자신이 김 위원장을 잘 알게 됐음을 설명하면서 “영부인(멜라니아 여사)도 그를 잘 알게 됐고, 그녀도 (북한의 잠재력에 대해) 나에 동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가 멜라니아 여사는 김 위원장과 만난 적이 없지 않느냐는 지적이 일자 백악관을 통해 해명했다.

멜라니아 여사 대변인 출신인 스테퍼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강력한 관계의 세부사항을 포함해서 많은 이슈에 관해 부인에게 털어놓는다”며 “영부인이 김 위원장을 만난 적은 없지만 대통령은 그녀도 김 위원장을 알게 된 것처럼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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