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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정부 미군기지 조기반환 추진에 “지켜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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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08. 3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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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지켜볼 것"
청와대 "26개 미군기자 조기반환 추진"
트럼프 '지켜보자' 전망 불확실한 협상에 사용 상용구, 불만 내포 가능성도
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한국 정부의 미군기지 조기 반환 추진과 관련,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미군기지 조기 반환 추진과 관련,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 향하기 전 백악관에서 한국 정부의 미군 기지 반환 요청과 관련, 취재진 질문에 “글쎄, 우리는 한국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 23일 한국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서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었다.

‘지켜보자’는 북·미 비핵화, 미·중 무역 등 전망이 불확실한 협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사용하는 상용구 중 하나다.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이지만 불만이 내포된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특히 미 행정부가 적성국으로 분류하고 있는 북한·중국이 아니라 동맹인 한국에 대해 잇따라 ‘지켜보자’라며 불확실한 언급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청와대는 이날(한국시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주한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평택기지 등으로 이전 완료했거나 이전 예정인 총 26개 미군기지에 대한 조기 반환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며 용산기지의 반환 절차를 올해 안에 개시키로 하고 이런 내용을 미국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이후 비판적 입장을 거듭 밝혀온 트럼프 행정부를 향한 우리 정부의 불편한 기류를 표출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대폭 증액을 요구하는 미국에 대한 압박 카드라는 해석을 낳았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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