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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태풍 ‘링링’ 피해 속출…8명 사상·피해 1천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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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기자

승인 : 2019. 09. 08.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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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호 태풍 ‘링링’이 강타한 7일 인천에서는 무너진 담벼락에 30대 버스기사가 깔려 숨졌고 행인 등 7명이 추락한 간판에 맞거나 넘어져 다쳤다. 시내 곳곳에서는 500년 된 나무가 꺾이고 간판이 날아가는 등 강풍 피해가 잇따랐다.

또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내륙을 잇는 인천대교 등 연륙교와 연도교 곳곳에서 차량 통행이 제한됐다가 오후 늦게 재개됐다.

8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시 44분께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주차장 인근에서 한진택배 건물의 담벼락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시내버스 운전기사 A씨(38)가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인하대병원 직원 전용 주차장 입구로 시내버스가 회차하는 지점이다. 경찰은 A씨가 잠시 쉬려고 회차 장소인 이면도로에 시내버스를 정차한 뒤 내렸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40대 행인과 70대 노인 등 5명이 강풍으로 인해 다쳤다. 이날 오후 1시 12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한방병원 건물에 설치된 간판이 지상으로 추락해 길을 가던 40대 여성이 부상 당했다.

앞서 오전 11시 52분께에는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한 창고에서 70대 노인이 강풍으로 넘어진 구조물에 어깨를 다쳤고, 1시간 뒤 계양구 계산동에서는 40대 남성이 교회 건물에서 안전조치를 하려다가 부상을 입기도 했다. 오후 3시 4분께에는 미추홀구 관교동에서는 강풍에 파손된 창문에 20대 여성이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강풍에 각종 건물 시설물이나 간판이 날아가거나 떨어지는 피해도 잇따랐다. 인천 연수구 송도 한 아파트에서는 재활용 쓰레기 수거장이 강풍에 날아가 인근 풀숲에 떨어졌다. 부평·계양·연수구 등지에서는 상가 간판이 떨어졌고, 계양구 효성동 한 교회 십자가가 강풍에 기울어졌다.

또 이날 오후 1시 36분께 서해 북단인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도로에 세워져 있던 전신주가 강풍에 쓰러졌다. 이 사고로 일대 가정집 591곳에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바닷길과 하늘길도 막혔다. 인천항의 모든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고, 인천공항에서는 항공기 125편이 결항됐고, 9편이 회항했다. 지연 도착도 255편에 달해 공항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해상에도 태품의 영향으로 관내 침수 1척, 전복 1척, 좌주 2척, 표류 1척 등 5척의 선박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소방본부는 이번 링링으로 출동한 소방활동실적을 집계한 결과,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또 가로수 등이 쓰러지고, 담벼락이 무너져 출동하는 등 시설물 안전조치는 1965건이라고 설명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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