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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요양병원 화재로 49명 사상…스프링클러 작동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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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영 기자

승인 : 2019. 09. 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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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안전公 점점 중 전기차단 상태서 화재…책임소재 둘러싼 논란 예상
김포 요양병원서 불…환자 2명 숨져
24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한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2명이 숨지고 19명이 부상했다고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화재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 김포시 한 요양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4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기도 소방당국에 따르면 요양병원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9시 3분쯤 김포시 풍무동 김포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50여분만에 진압됐다. 이 불로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A씨(90) 등 2명이 숨지고 10명이 중상, 37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병원에는 132명이 입원하고 있었고 전체 61명의 병원 직원과 간병인 가운데 휴무자를 제외한 수십 명이 근무 중이었으나 나머지 거동이 가능한 환자와 직원, 간병인 등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5층, 지하 2층, 연면적 1만4814㎡ 규모로, 요양병원은 이 건물 지상 3·4층을 사용했다.

이날 화재 피해가 크게 발생한 것은 건물 내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권용한 김포소방서장은 이날 오후 화재현장 브리핑에서 “요양병원 내 스프링클러와 보일러실 내 자동확산소화장치는 구비돼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나,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김 서장은 “오전 9시께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안전 검사를 위해 전기를 차단한 상태에서 불이 났다”며 “병원 측이 수동으로 환자들에게 산소 공급을 하다가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화재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일단 소방당국과 경찰은 요양병원 4층 보일러실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포소방서 관계자는 “보일러실에서 어떤 화원에 의해 발화가 됐는지는 조사해봐야 한다”며 “스프링클러 외 소방시설이 구비됐는지, 또 제대로 작동했는지 여부와 정확한 피해도 조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김포요양병원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수사전담팀을 구성, 수사에 착수했다. 김포경찰서는 김포요양병원 화재 조사를 위해 강력팀과 지능팀, 피해자보호팀, 지원팀 등 4개팀 17명의 형사들로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은 현재 화재 현장에서 합동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포요양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병원에 불법 시설물을 설치했는지와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등 소방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전담팀은 화재 발생 원인과 사망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우선 밝힐 예정”이라며 “요양병원의 과실 여부도 함께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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