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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자자손손 평화·번영 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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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19. 10. 0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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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 지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군의 날 행사에서 스텔스 전투기인 F-35A를 사열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오전 대구 공군기지에서 열린 ‘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안보태세를 갖추겠다”고 다짐했다.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타고 행사장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의 초석이 되겠다. 함께 잘 사는, 새로운 100년을 우리 군과 함께 만들어가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 사는 누구나 자자손손 평화와 번영을 누리며 살아야 한다”며 “우리 군의 강한 힘이 그 꿈을 지켜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평화는 지키는 게 아니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우리 군의 철통같은 안보가 대화와 협력을 뒷받침하고 항구적 평화를 향해 담대하게 걸을 수 있게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은 “저는 강한 국방력을 가진 우리 군을 믿고 유엔총회에서 전쟁불용을 선언할 수 있었다”며 “비무장지대로부터 새로운 평화의 길을 열어온 우리 군에 자부심을 갖고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를 제안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더 강한 국방력을 위해 “역대 최초로 내년도 국방예산을 50조 원 넘게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위력개선비는 지난 3년간 41조 원을 투입한 데 이어 내년도에도 16조7000여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라며 ”국방개혁 2.0 완수는 우리 정부의 핵심 목표“라고 강조했다.

◇국산헬기 ‘수리온’·F-35A로 ‘강한 국군’ 강조

문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힘이 뒷받침되는 평화’라는 평소 지론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문 대통령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최고의 국정과제로 삼은 만큼 군이 이를 뒷받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는 분석이다.

청와대는 이날 기념식이 열린 대구 공군기지는 공군 창설 70주년이라는 점과 영공 방어의 핵심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평소 탑승하는 ‘공군 헬기 1호기’ 대신 수리온을 타고 행사장에 온 것은 국산 헬기의 안정성과 우리 방위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사열을 통해 공군 전략무기인 미국산 스텔스 전투기 F-35A를 처음 공개한 것 역시 강한 안보를 강조하려는 장치로 풀이된다.

이날 기념식에는 2015년 북한의 목함지뢰에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예비역 중사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옆자리에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을 마친 후 하 예비역 중사를 포옹하며 격려했다.

하 중사는 전역할 당시 ‘전상’(戰傷) 판정을 받았지만,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가 국가유공자법에는 관련 조항이 없다는 이유를 들어 지난달 ‘공상’ 판정을 내리자 재심을 신청했고, 문 대통령 역시 재검토를 지시했다.

이 외에 기념식이 끝난 후 문 대통령은 1000여명이 참석한 기념 다과회, 대구 공군기지 장병들과의 오찬에 참석해 행사 참석자들과 장병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의 하나로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2대가 독도 인근 상공을 비행한 것에 대해 일본은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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