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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타인니엔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상공부가 개최한 ‘글로벌 생산 체인에 참여하는 베트남 기업’ 포럼에서 베트남 자동차 업계는 “필요 부품 및 소재에 대한 현행 수입 관세가 높아 결국 주변국들보다 차량 가격이 20% 이상 높아지게 된다”며 “정부가 수입 부품 및 소재에 대한 수입 관세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입을 모았다.
기아·푸조 등을 조립·생산하는 베트남 최대 자동차 기업 타코(Thaco)의 팜 반 따이 대표는 정부가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원자재에 대한 세금을 0%로 낮추는 것을 고려할 뿐만 아니라 부품 및 소재 등에 대한 특별 소비세를 낮추는 방안도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따이 대표는 “세금이 줄어 든다면 자동차 산업의 국산화율이 확실히 높아지는 것은 물론, 자동차 가격을 낮추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 강조했다.
도요타 베트남 법인 관계자 역시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베트남의 자동차 가격이 주변국보다 20% 가량 비싼데 이는 주요 부품을 수입하는 비용이 높기 때문이란 것이다. 수입 부품의 경우 운송 등 물류비용이 20% 가량 추가되지만 베트남 국내에서 생산되는 경우가 없거나, 현지생산 비용이 수입품 대비 2배 이상 높기 때문에 수입품을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베트남 자동차 산업의 핵심기술 및 부품의 국산화율은 설정 목표의 20% 남짓한 수준으로 역내 국가들보다도 훨씬 낮은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팜 뚜언 안 상공부 산업국 부국장 역시 “현재 베트남 자동차 산업이 엔진·변속기·제어시스템과 같은 핵심 부품을 생산할 기술을 보유하지 못해 글로벌 가치사실의 하위 부문에 머물러 있다”고 인정했다. 이 가운데 주요 소재 및 부품의 수입 세율을 감면하거나 폐지해 가격을 조정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주장이다.
그러나 정부의 고민도 만만치 않다. 응우옌 타인 항 재무부 세제국 부국장은 “부품의 수입관세 인하는 자칫 고무·플라스틱 등 국내에서 생산되는 부품을 보호할 울타리를 잃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모든 부품에 대한 즉각적인 부품 수입 관세 조정은 어렵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베트남 재무부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부품에 대해 수입세를 0%로 낮추는 방안을 우선 검토해 정부에 제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