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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현포럼이 11일 저녁 6시 30분 서울 종로구 AW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송년모임을 개최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가운데)을 비롯해 참석자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운현포럼 |
정세균 전 국회의장(서울 종로·더불어민주당)은 11일 “국민을 섬기면서 화합하는 정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차기 국무총리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정 전 의장은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AW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운현포럼(대표 박근영) 송년 모임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전 의장은 김채현 아나운서 사회로 진행된 20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인 정은혜(36·비례대표) 의원과의 토크 콘서트를 했다.
정 전 의장은 “과거 정치가 위에서 아래로인 ‘탑다운(top-down)’ 방식의 소통으로 이뤄졌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아래서 위로인 ‘보텀업(Bottom-up)’으로 국민과 소통해야 한다”며 소통의 문화와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한 소재부품장비인력 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는 정 전 의장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에 맞서 소재산업 국산화에 힘쓰면서 온 국민의 힘으로 위기를 극복해 언젠가는 지금의 이 시기를 즐겁게 기억하자”며 국민적 단합을 역설했다.
500여 명이 성황리에 참석한 이날 토크 콘서트는 대한민국 사회를 진단하고 희망의 비전을 모색하며 한국정치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다함께 논의했다.
정은혜 의원은 ‘배워서 남 주자’는 가훈을 언급하면서 미혼모와 함께 생활하며 지원했던 공감 경험을 소개했다. 정 의원은 앞으로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정치를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날 송년회는 소아마비를 극복한 성악가 최승원 교수, 팬텀보이스의 우정훈 바리톤과 최용호 테너의 축하공연, 케이 팝(K-pop)에 매료돼 한국에 온 프랑스 크리스텔 유학생의 소녀시대 태연 곡 열창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운현포럼은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은 어찌 되겠는가?’, ‘사람들의 근심하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인물은 어디에 있는가?’ 등에 대한 질문들이 모여 한국사회의 희망을 좇겠다는 취지로 지난 10월 8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있는 천도교 수운회관에서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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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저녁 6시 30분 서울 종로구 AW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운현포럼 송년모임에서 정세균 전 국회의장(오른쪽 네번째)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이 기념떡을 자르고 있다. /사진=운현포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