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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 덕에 북한과의 전쟁 없었고, 평창 올림픽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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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3. 0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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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김정은과 좋은 관계...전쟁 일어나지 않아"
"대북제재 유지...아무 것도 주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 평창올림픽, 내 덕분 성공 인정"
"코로나19, 매우 일찍 중국 입국금지, 많은 생명 구해"
Trump Severe Weather Tennesse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진행된 폭스뉴스 주최 타운홀 행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자신 덕분에 북한과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과의 세 차례 만남 등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관여 정책을 진행했지만 북한에 어떠한 것도 내준 것이 없다며 대북제재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6일 테네시주 내슈빌에 도착해 빌 리 주지사와 악수를 하는 모습./사진=내슈빌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강조하며 자신 덕분에 북한과의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성공할 수 있었다고 자랑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과의 세 차례 만남 등 북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관여 정책을 진행했지만 북한에 어떠한 것도 내준 것이 없다며 대북제재가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집권 3년의 성과 중 하나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을 재차 거론했다. 이와 함께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한국·이탈리아 등에 대한 추가 입국 제한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에서 진행된 폭스뉴스 주최 타운홀 행사에서 재선 성공 시 대북 구상에 대한 방청객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솔직히 말해서 이것(북한 문제)이 나처럼 매우 많은 미국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분명히 그래야 한다. 그리고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왜냐하면 이것은 ‘큰일(big stuff)’이며, 그들(북한)은 많은 힘, 많은 핵무기(nuclear power)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이에 대해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지만 어쩌면 인정을 받게 될 것이고 어쩌면 아닐 것”이라며 당선자 시절 전임자인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백악관 집무실에서 만났던 상황을 재차 거론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이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이야기했다면서 “나는 그(김 위원장)와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집권 당시 북한과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을 거론하며 사람들이 ‘도널드 트럼프가 전쟁을 시작하려고 한다’고 말했지만, “거의 4년이 다 돼가지만 전쟁은 없었고, 우리는 다시 존경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에게 전화해 봤냐’는 질문에 오바마 전 대통령이 ‘그렇다’고 답했지만, 오바마 전 대통령이 여러 번 전화했음에도 김 위원장은 그와 이야기하길 원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또 꺼내며 김 위원장이 자신과는 이야기하고 싶어했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김 위원장)는 나와는 이야기하고 싶어했으며 우리는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만났다. 그리고 나는 또한 국경(판문점)에 갔다. 처음으로 (북한으로) 걸어 들어간 사람이 됐다”며 1·2차 북·미 정상회담 및 지난해 6월 말 판문점 회담 등을 거론, “우리는 매우 좋은 관계와 이해를 갖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덧붙였다.

이어 “전문가들은 (나에 대해) ‘그가 한 일이 끔찍하지 않으냐? 그는 (김 위원장에게 뭔가를) 줬다’고 말한다”면서 “나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고 북한 비핵화 협상 진전 없이 김 위원장에게 ‘양보’를 했다는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제재들은 유지되고 있다. 그들은 그들이 무언가를 할 수 있는지를 보길 원한다”며 “그러나 나는 어떠한 것도 주지 않았다”고 거듭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쪽이 당선됐다면 여러분은 지금쯤 북한과 큰 전쟁을 치르고 있었을 것이다. 지금쯤 끝났을 수도 있지만 거의 즉시 (전쟁을) 시작했었을 것”이라며 자신 덕분에 북한과의 전쟁을 막았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 “그 올림픽은 나와 한국 덕분에 성공적이 됐다”며 올림픽 티켓이 팔리지 않았는데 북한이 갑자기 전화해 ‘참가를 원한다’고 했기 때문에 모두 놀랐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내 덕분”이라며 “한국의 대통령(문재인)은 그것에 대해 전적으로 인정한다. 그래서 그것(올림픽)은 성공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은 내가 그(김 위원장)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나는 어떠한 것도 보장할 수 없다. 하지만 지난 3년간 우리는 아무것도 쓰지 않았다. 우리는 제재를 가하고 있고 북한과 전쟁을 하지 않고 있다. 이는 나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북한의 최근 발사에 대해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전날에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은 무엇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나는 대응하지 않는다(no reaction). 단거리 미사일(이 아닌가)? 없다”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미 취재진이 단골로 묻는 코로나19 관련, 한국·이탈리아에 대한 추가 입국 제한 조치에 관한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과 관련, ‘한국은 즉시 대응하고 있는데 미국은 규제 때문에 검사 진행이 느리다’는 지적에 “중국에 문제가 있다는 말을 듣자마자 ‘중국은 어떻게 돼가는가? (중국에서) 몇 명이 (미국에) 들어오는가?’라고 말했다. 나 외에 아무도 그런 질문을 하지 않았다”며 “나는 매우 이른 시기에 국경을 닫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에 대해 A+를 받았다”며 “이것이 많은 생명을 구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일부터 최근 2주간 중국을 다녀온 외국 국적자에 대해 미국 입국을 잠정적으로 금지하고, 코로나19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이 속한 후베이(湖北)성에서 귀국하는 미국 시민들은 별도 시설에서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하는 조치를 내렸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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