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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明약이야기]④“피로는 간 때문이야” 국내 대표 간장약 대웅제약 ‘우루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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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0. 03. 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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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기능 개선 웅담 성분 함유
"피로는 간 때문이야" 광고효과
국민 숙취·피로 회복제로 우뚝
약사 출신 창업주 윤영환 회장
젤라틴 막으로 감싼 캡슐 개발
쓴 맛·불편한 목넘김 문제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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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는 간 때문이야’라는 광고카피로 널리 알려진 대웅제약의 ‘우루사’는 올해로 출시 60주년을 맞은 대표적인 장수 의약품이다. 간 건강 기능 개선제이자 피로회복제로도 널리 알려진 제품이다. 우루사는 1961년, 대웅제약의 전신인 대한비타민사로부터 시작됐다. 대한비타민사는 당시 술을 많이 마시는 한국인을 타깃으로 하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원료를 수입, 우루사를 선보였다. 우루사에는 간 기능 개선을 돕는 웅담 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UDCA·Ursodeoxycholic Acid)’이 함유됐다. 우루사(URSA)라는 제품명 역시 주성분인 ‘우르소데옥시콜산’과 북두칠성인 큰곰자리(Ursa Major)의 영문명을 조합한 결과 탄생됐다.

현재는 연 매출 900억원을 넘보고 있는 대웅제약의 간판 제품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처음부터 우루사가 큰 인기를 끌었던 것은 아니다. 출시 당시에는 별도의 코팅이 되지 않은 정제형 의약품이었기 때문이다. 혀에 닿기만 해도 쓴 맛이 느껴지는데다 목에 자주 걸린다는 단점이 부각될 수밖에 없었다.

우루사가 변화의 계기를 맞이한 건 1966년 당시 선화약국을 운영하던 윤영환 명예회장이 대한비타민사를 인수하면서다. 당시 윤 명예회장은 대한비타민사를 인수한 후 회사의 원료 입고부터 생산과정, 영업 등을 모두 과정을 재정비하면서 회사의 기반을 탄탄히 바꿔나갔다. 그러면서 1974년 기존 제품의 개선을 위해 부설 연구소를 설립하며, 우루사의 단점 보완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UDCA와 비타민 B₁, B₂를 액체 상태로 만들어 젤라틴 막으로 감싼 형태의 연질캡슐로 우루사 제형을 차별화하는 데에 성공했다. 이어 3년 뒤인 1977년에는 국내 최초 연질캡슐 자동화에 성공하면서 기존 제품의 쓴맛과 불편한 목넘김을 해결한 연질캡슐 형태의 제품을 발매하게 됐다.

이는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개발 초기 500만~700만원 수준이었던 우루사 매출 규모는 연질캡슐 제품 출시 1년 만인 1978년 22억원을 넘어섰다. 5년 후인 1983년에는 매출 120억원을 달성하는 등 급성장을 이뤄냈다.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 공식간장약으로 지정되고, 2010년에는 지식경제부 세계일류상품, 2012년 제약업계 최초로 ‘월드클래스300’에 선정되는 등 국내 대표 간 기능 개선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우루사가 오랜 시간 국민들의 뇌리에 ‘간 건강 기능 개선제’로 박힐 수 있었던 건 끊임없는 변화와 성장을 추구하려는 노력 덕분이다. 우루사는 현재 복합 우루사 연질캡슐, 대웅우루사 연질캡슐, 우루사 정 100mg, 우루사 정 200mg, 우루사 정 300mg 등 6가지 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대웅제약은 우루사 출시 60년이 지났음에도 지속적으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적응증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 지난해에는 전문의약품인 ‘우루사300mg’의 ‘위 절제술을 위암 환자의 담석 예방’ 적응증을 세계 최초로 획득하기도 했다.

우루사의 매출 규모 역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5년 564억원 규모였던 우루사의 국내 매출은 매년 성장을 거듭했고, 지난해에는 88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3년 연속 역대 최고 매출을 갈아치우는 성과다. 이 같은 추세를 이어나가게 되면 올해 연매출 90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이다. 간장약 부문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일반의약품 우루사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약 54%(출처 아이큐비아), 조제용 우루사의 시장점유율은 23.4%(출처 유비스트)로 집계됐다. 특히 일반의약품에서는 명실상부한 1위인 셈이다.

대웅제약은 전문의약품의 경우 검증 마케팅 전략과 영업력을 기반으로 ‘우루사300mg’의 처방영역을 넓혀나간다는 전략을 세웠다. 일반의약품 ‘우루사’의 경우에는 만성적인 피로 관리와 본질적인 간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 활동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선물용, 리미티드 에디션 발매 등으로 구매 접근성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전문의약품은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에 따라 조기에 발견되는 간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 확대에 중점을 둬 지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일반의약품은 기존 고객뿐만 아니라 전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브랜드 구축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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