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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마을단위 정수시설, 국제사회 물 문제 해법으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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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선 기자

승인 : 2020. 03. 1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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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공
인도네시아 다아르 엘 쿨람 이슬람 기숙학교에 설치된 건물형(직결형) 정수처리시설/사진제공=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서쪽의 반텐주에 위치한 현지 다아르 엘 쿨람 이슬람 기숙학교에 마을단위의 최신 정수처리 기술을 적용한 ‘건물형(직결형) 정수처리시설’을 완공하고, 이 기술을 국제사회의 물 문제 해법으로 제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건물 형 정수처리시설’이 완공됨에 따라 이 학교에는 총 기숙 인원 6500명이 마실 수 있는 하루 500㎥의 깨끗한 물이 음수대를 통해 제공된다. 그간 학생들은 병에든 생수 등을 개별적으로 구입해 마시고 있었다.

‘건물 형 정수처리시설’은 미세입자 제거를 위한 막여과, 오존을 활용한 산화처리, 활성탄 흡착 등의 정수과정을 일렬로 배치한 후 물을 압력으로 한꺼번에 통과시켜 처리하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물을 담아두기 위한 저류조나 수로 등이 필요하지 않아 기존 정수장 대비 절반의 면적으로 조성할 수 있다.

특히 이와 같은 형태의 소규모 정수처리설비는 미래도시와 개발도상국의 물 문제 해결에 모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적 해결책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우선 기존처럼 도시외곽의 대규모 정수장에서 상수도관을 통해 공급하는 방식이 아니라 도시인근에서 취수한 물을 정수 후 바로 공급할 수 있어 상수도관 노후화로 인한 수돗물 불신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 대규모 상수도 기반시설 없이도 외곽에 따로 떨어진 마을이나 독립된 시설 단위에도 깨끗한 물을 공급할 수 있어 개도국의 물 공급 문제에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자원공사는 앞으로 국가 물 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을 포함한 국내 물 산업 분야 기업이 생산한 부품과 기술을 집약해 한국 물산업의 해외진출을 견인할 대표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이번 시설의 실증 데이터와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단지인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에 직결형 정수처리 기술을 적용한 빌딩형 ‘스마트 정수장’을 내년에 구축하고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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