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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환자 감소추세 맞춰 감염병 전담병원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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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0. 04. 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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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개 병원 7500여개 병상 1500~2300여개로 줄이기로
서울적십자병원, 서울시 지정 '감염병 전담병원' 체제로 전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해 지난 11일부터 서울시 지정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운영 중인 서울적십자병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완연히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감염병 전담병원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급작스런 확산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대량으로 확보된 67개 감염병 전담병원의 7500여 병상 중 일부를 시·도 단위의 최소 병상을 유지하는 선에서 감축·조정해 일반병상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병상 감축은 가동률이 저조한 기관 중심으로 우선 실시하고 지역별로 병상관리 및 재가동계획 등을 수립한 후 추가 감축을 추진키로 했다. 1차 감축은 현재 확진 환자가 없는 12개 병원, 682개 병상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실시됐다. 2차 감축은 감염병에 지속 대응하기 적합하지 않은 요양병원, 산재병원과 가동률이 5% 이하인 11개 병원 등을 대상으로 이달 중 추가로 실시할 예정이다.

3차 감축은 대구·경북, 수도권을 제외한 12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역별 병상관리 및 재가동계획을 수립해 다음 달 초 추진한다. 대구·경북과 수도권 5개 시·도는 확진 환자 추세 등을 살펴본 후 추가 감축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러한 4차례에 걸친 감축이 완료될 경우 일일 확진 환자가 50명 미만으로 유지되는 추세 아래에서는 감염병 병상 수가 전국적으로 1500~2300여 개 수준으로 조정될 계획이다. 중대본은 감염병 전담병원을 일반병상으로 전환할 경우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임시설치한 시설물을 유지하고, 확진자 수가 다시 늘어나는 등 위기 시에 신속히 재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확진자 추이를 토대로 위기 상황을 4단계로 구분해 각 단계별로 필요한 적정 병상 수를 유지할 것”이라며 “상황이 발생하면 10일 이내에 다음 단계의 병상 수를 확보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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