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가격의 폭락을 방지하지 위해 은행이 직접 소유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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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와 멜버른에서는 공실률이 이미 2배 이상 증가했고, 임대인을 구하려는 부동산 회사들의 무상임대 제공 기간도 늘어나는 추세다. 사무 공간 수요감소의 가장 큰 이유는 대량 해고에 따른 실업률 급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마무리되더라도 오피스 시장이 회복할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직장 폐쇄와 재택근무로의 전으로 기업의 공간 사용 관점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랜트 맥카스커 유비에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10% 이상의 사무실 공실이 발생할 것이고, “향후 12~18개월 동안 약 50%의 인센티브 증가와 임대료 10%의 감소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12개월 동안 프라임오피스의 순 유효임대료도 최대 20%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 기관과 일부 대기업들은 더 나은 임대료로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할 기회를 잡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웨스트팩 은행, 우체국, 코먼웰스 은행은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약 10만 제곱미터의 사무공간을 찾고 있다. 이들은 코로나19 이후 얼마나 많은 직원이 집에서 계속 일하기를 원하는지 평가한 후 사무공간에 대한 임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달리 주거용 부동산 시장은 회복과 하락이 모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루이스 크리스토퍼 에스큐엠 연구소 대표는 5월 중에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규제가 풀린다면 6월 무렵에 집값이 내려가고 9월경에 다시 상승하는 V자형회복이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제2의 바이러스가 발생해 규제가 길어질 경우 집값 ‘대폭 하락’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향후 12개월 동안 시드니와 멜버른의 집값은 3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주민 감소로 신규 주택 수요가 줄어드는 것도 집값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루이스 씨는 또한 주택 월세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규 주택이 꾸준히 공급되고, 공유 서비스로 이용된 주택들이 주택 월세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주택 담보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집 소유자들의 증가로 대규모 압류사태가 염려되면서 담보대출에 대한 대형 은행들의 구제 금융 제공도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올 9월 종료되는 담보 대출 상황 유예를 연장하고, 주택 소유자가 파산할 경우 경매보다는 은행이 소유권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주택 가격을 방어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