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非정유 선방했지만”…현대重지주, 코로나·유가 ‘이중고’에 1분기 적자전환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00429010017861

글자크기

닫기

김병훈 기자

승인 : 2020. 04. 29. 17:1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현대중공업그룹의 지주사 현대중공업지주가 올해 1분기 비정유 부문의 실적 선방에도 5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냈다. 핵심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유가 급락 영향으로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한 탓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5조7163억원, 영업손실 4872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9% 감소했으며, 전분기와 비교하면 15.8% 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1445억원 흑자에서 1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1분기 당기순손실은 360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시장의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한 배경에는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현대오일뱅크의 부진이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1분기 매출 4조4166억원, 영업손실 5632억원, 당기순손실 46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적자 전환했다.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들은 코로나19 여파에도 이익을 냈다. 현대글로벌서비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6% 증가했다. 특히 현대일렉트릭은 1분기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해 5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선별 수주 전략과 공정 효율성 제고, 긴축 경영 등 원가절감에 힘입어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기계도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과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고전했지만, 1분기 10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비정유 부문의 이익 개선에도 불구하고 정유 부문에서 평균 유가 급락에 따른 재고 관련 평가손실과 정제 마진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이동제한과 생산 차질로 인해 제품 수요 감소도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1000억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한국조선해양의 1분기 영업이익은 12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7%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28.4% 줄었지만, 흑자기조를 이어갔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척당 가격이 높은 선박의 비중이 확대됨에 따라 조선 부문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다만 한국조선해양의 실적은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분법 손익에 지분율 만큼 반영돼 현대중공업지주 실적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김병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