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강철 "제 판단 늦어, 부상도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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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를 12년 만에 한국시리즈(KS) 정상으로 이끈 박진만 감독은 우승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박 감독은 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KBO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kt wiz를 12-1로 꺾고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한 뒤 "올 시즌 힘든 상황도 많았고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않은 선수들도 많았지만 선수들이 잘해줬다"고 말했다.
선수 시절 한국시리즈에서 6차례 우승한 박 감독은 사령탑으로는 처음 정상에 올랐다. 그는 "선수 때와 감독으로서 우승하는 것은 차이가 엄청나다"며 "감독으로서는 전체적인 흐름과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 어려웠고, 특히 투수 교체가 정말 힘들었다"고 돌아봤다.
박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원태인을 선발과 구원으로 활용하고, 5차전에서는 크리스 페덱에게 6회부터 4이닝을 맡기는 등 과감한 투수 운용을 펼쳤다.
그는 "2024년 한국시리즈와 지난해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면서 단기전에서는 틀에 맞춰 운영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흐름을 이어가려면 선수들이 힘들더라도 강한 투수로 밀어붙여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시리즈의 분수령으로는 연장 12회 끝에 3-2로 승리한 2차전을 꼽았다. 박 감독은 "2차전에서 졌다면 4패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수원에서 1승 1패를 하고 대구로 돌아온 것이 중요한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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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구단 최다인 90승을 거두며 1위로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kt는 1차전 승리 이후 4연패로 우승을 놓쳤다. 이 감독은 "팀 최다인 90승을 거뒀는데 마지막에 우리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서운하다"며 "그래도 올 한 해 프런트와 선수단, 코치진 모두 고생 많았고 정말 잘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 역시 2차전 패배를 가장 아쉬운 순간으로 꼽았다. kt는 당시 2-2로 맞선 10회말 1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연장 12회 수비 실책으로 결승점을 내줬다. 이 감독은 "우리에게도 찬스가 와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마지막에 끝내지 못한 것이 이번 시리즈의 패인"이라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삼성 라이온즈의 우승을 축하한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