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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 신화 주역들, K리그서 4인4색 지략대결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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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5. 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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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FC 서울 감독(왼쪽)과 김남일 성남FC 감독 /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는 8일 개막하는 K리그 무대에서 2002년 월드컵 4강 전설들이 4인4색(4人4色) 대결을 펼친다. 올해 프로감독 데뷔 시즌을 치르는 김남일 성남FC 감독, 설기현 경남FC 감독과 함께 올해는 최용수 FC서울,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까지 네 명의 ‘월드컵 영웅’들이 맞붙는다.

올해 12개 팀이 속한 K리그1(1부리그)에서는 김남일 감독을 비롯해 인천 유나이티드 임완섭 감독, 대구FC 이병근 감독대행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K리그2(2부리그)에서는 전체(10개)의 절반이 넘는 6개 구단의 감독이 바뀌었다. 설기현 감독, 황선홍 감독, 서울 이랜드 정정용 감독, 안산 그리너스 김길식 감독, 제주 유나이티드 남기일 감독, 수원FC 김도균 감독이 새로 팀을 맡아 시즌 개막을 준비해왔다.

주목할 부분은 ‘월드컵 4강 주역’들의 약진이다. ‘2002 한일월드컵 세대’가 배출한 대표적인 스타로 꼽히는 김남일과 설기현 감독이 프로 사령탑으로서 첫 도전에 나선다. 2002 세대의 맏형 황선홍 감독은 대전의 지휘봉을 잡아 K리그2에서 명예회복에 도전한다. 서울의 터줏대감 최용수 감독까지 포함하면 2002 멤버 출신 사령탑만 K리그에 4명이다.

밝게 웃는 황선홍 감독<YONHAP NO-1328>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왼쪽)과 설기현 경남FC 감독 /연합·한국프로축구연맹
황선홍 감독은 K리그 부산, 포항, 서울에 이어 올 시즌 대전에서 네 번째 팀을 지휘한다. 프로 감독 연차(12년)로만 따지면 현역 최고참이다. 성적부진과 선수들과의 소통 문제 등으로 서울에서 감독 커리어 사상 최악의 좌절을 겪었던 황 감독에게는 이번 시즌 명예회복 여부가 달렸다. 최고참 황 감독에게는 최연소 설기현 감독이 도전한다. K리그2 경남FC를 이끄는 설 감독은 올해 처음 프로 사령탑에 올랐다. 1979년생인 설기현 감독은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과 함께 K리그 22개 구단 사령탑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 두 감독은 올 시즌 1부리그 승격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이게 됐다. K리그2 대전과 경남은 오는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리그 첫 맞대결을 펼친다.

FC서울에서만 9시즌 째 지휘봉을 잡으며 현역 감독 중 한 팀에서 가장 오래 재임한 사령탑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최용수 감독은 김남일 감독의 강력한 도전을 받는다. 2018시즌 강등 위기의 서울을 구해내며 화려하게 복귀한 최용수 감독은 2019시즌 팀을 3위까지 끌어 올리며 명장의 자존심을 세웠다. 반면 올해 감독에 데뷔하는 김남일 감독은 현역시절부터 구축해온 확실한 캐릭터를 활용한 ‘패기’를 무기로 K리그1 상위스플릿 진출에 나선다.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취임 기자회견에서 “김도훈 울산 감독님, 최용수 서울 감독님 등이 계시는데 가장 기대가 되는 팀은 역시 서울이다. 특별한 이유는 없지만, 가장 이기고 싶은 팀”이라며 서울의 최 감독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등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김남일 감독의 성남과 최용수 감독의 서울은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처음 격돌한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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