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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극복’ KLPGA 챔피언십, 선수도 상금도 역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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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5. 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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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버디 성공'<YONHAP NO-3837>
박성현 /제공=KLPGA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드디어 포문을 연다. 오는 14일부터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나흘 동안 열리는 제42회 KLPGA 챔피언십부터다. 특히 이 대회는 국내 여자프로골프 무대에서 유례가 없는 대회로 열릴 예정으로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골프를 보지 못한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주고 있다.

KLPGA 투어는지난해 12월 베트남에서 열린 효성 챔피언십으로 2020시즌을 시작한 뒤 지난 4월 9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개막에 들어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5월까지 예정됐던 6개 대회가 취소되면서 개막이 약 한 달 이상 뒤로 밀렸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5월 개막도 쉽지 않았으나 협회가 직접 나서 KLPGA 챔피언십을 개최하면서 시즌이 재개됐다.

이번 KLPGA 챔피언십은 그동안 국내 무대에서 열린 여자프로골프 사상 상금도, 선수도 모두 최대 규모다. 총상금이 30억원으로 역대 최고다. 지금까지 KLPGA투어 최고 상금 대회는 200만달러(약 24억5000만원)를 내걸었던 지난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다. 하지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KLPGA투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지역 파트너로 참여한 대회였다. KLPGA투어 단독 대회만 따지면 총상금 15억원의 하나금융 챔피언십이다. 다만 우승 상금은 2억2000만원이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최혜진(21)은 총상금 10억원의 20%인 2억원을 가져갔다. 총상금은 3배 늘었지만 우승 상금은 2000만원만 늘었다. 올해 초반 8개 대회가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의 형편을 고려해 가능한 많은 선수가 골고루 상금을 탈 수 있도록 배려했다. 대회 출전만 해도 약 624만의 상금을 받는다.
티샷 날리는 이정은6<YONHAP NO-3850>
이정은6 /연합
출전 선수 150명도 KLPGA투어 사상 가장 많다. 144명이 출전한 작년 ‘한국여자오픈’과 ‘E1 채리티 오픈’이 지금까지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한 대회로 알려졌지만 이번 KLPGA 챔피언십은 이를 넘겼다.

대회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면서 국내에 머물고 있는 해외파 선수이 대거 참전한다. LPGA 투어에서 활동 중인 박성현(27), 김세영(27), 이정은6(24), 김효주(25), JLPGA 투어에서 뛰는 이보미(32), 안선주(33), 배선우(26)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맞서는 국내파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지난해 KLPGA 투어를 평정한 최혜진(21)을 필두로 장하나(28), 이다연(23), 조아연(20), 임희정(20) 등이 샷을 가다듬고 있다.

티샷날리는 최혜진<YONHAP NO-3416>
최혜진 /제공=KLPGA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부제로 치르는 KLPGA 챔피언십은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선수들은 환호도 박수갈채도 없는 적막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한다. KLPGA 투어는 대회 관계자를 대상으로 매일 자가검진표를 작성해 건강을 체크하고, 체온 측정 및 방명록을 작성을 의무화했다. 특히 선수와 캐디는 최대한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도록 권고하고, 별도의 공간을 제공한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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