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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실업급여 1조원…코로나19 여파로 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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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0. 05. 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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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급여 신규신청자 넉 달 연속 10만 명↑
'내수 민감업종' 도소매·요식업, 고용보험 가입 감소 직격탄
고용보험&실업급여
자료=고용노동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직장을 잃은 노동자가 크게 늘면서 지난달 1조원에 육박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가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고용보험 자격을 상실한 노동자 수가 취득자 감소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산업별로는 대면업무가 많고 내수에 민감한 보건복지, 숙박음식, 교육 등 서비스업 가입자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

고용노동부가 11일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4월 노동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급여 지급액은 993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고용보험제도가 도입된 1995년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실업급여를 받은 노동자 수도 지난달 65만1000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 중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12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만2000명 늘었다. 눈에 띄는 대목은 신규 신청자가 주로 청년과 50대 이상 노동자를 중심으로 늘어났다는 점이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업이 같은 기간 6400명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고 사업서비스(5000명), 도소매(4400명), 제조업(41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1377만5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6만3000명 늘었다. 이는 2004년 2월에 기록한 13만8000명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고 4월 기준으로는 IMF 외환위기 영향을 받았던 1998년 이후 최소치다.

고용보험 자격 취득자수는 전년동월대비 17.8% 줄어 자격 상실자수 감소폭(-4.5%)보다 훨씬 컸다. 이는 기업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신규채용 축소·연기 및 휴업·휴직 조치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려는 현재의 노동시장 상황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고용부 측은 고용보험 가입자 통계가 상용·임시직만을 포함하고 있어 노동시장 전체 영향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코로나19와 세계 경제의 전례 없는 위축으로 고용 위축은 4월에도 계속되고 있고 빠른 회복을 낙관하기도 어렵다”며 “고용안정 특별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해 고용안정과 취약계층 생계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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