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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연기된 고3 등교…수시 지원자의 ‘한 대학 두 학종’ 공략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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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0. 05. 1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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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비교
자료=2021학년 각 대학 전형계획, 진학사 (5월 11일 기준)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로 고등학교 3학년 등교개학이 일주일 더 미뤄지면서 2021학년도 대입 일정에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늦어진 개학 탓에 내신평가를 위해 더욱 중요해진 중간·기말고사 일정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수시전형을 고려 중인 고3 학생들은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을 염두에 두고 있는 고3이 눈여겨 봐야 할 체크 포인트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같은 대학에서 두 개 이상의 학종을 운영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가천대 가천바람개비1 vs 가천바람개비2, 서강대 1차 vs 2차, 서울여대 바롬인재 vs 플러스인재, 아주대 ACE vs 다산인재는 모두 동일한 대학에서 운영하는 학종이지만 그 이름만 봐서는 어떤 점이 다른 지 알기 어렵다.

대학에서 두 개 이상의 학종을 운영하는 경우 ‘교과 성적이 우수하고 학교 생활에 두루 충실한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과 ‘교과 성적이 아주 뛰어나지는 않지만 교과 외 활동을 통해 탐구역량 및 전공적합성을 보이는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으로 구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때문에 전자의 경우 대체로 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커 합격자의 교과 성적 평균이 높게 형성되는 편이다.

후자의 경우 면접의 비중이 크고 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 분포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특정 대학을 목표로 삼고 준비하더라도 어떤 전형을 공략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늦춰진 대입 일정 속에서 고3 학생들은 이러한 전형 간의 차이점을 명확히 알고 집중 공략할 필요가 있다.

◇ 학교장추천, 서류형 여부 등 꼼꼼히 따져봐야

두 개 이상의 학종을 운영하는 대표적인 경우가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전형과 그렇지 않은 전형이다.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동국대, 서울교대, 서울대, 연세대, 인하대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하는 전형은 대체로 우수한 내신성적을 갖춘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합격자들의 교과성적이 높은 반면 경쟁률은 낮다. 건국대의 경우 2020학년도 KU자기추천 전형의 경쟁률이 20.2 : 1인데 반해 KU학교추천 전형은 8.2 :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경희대 역시 네오르네상스 전형이 14.65 :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반면, 고교연계 전형의 경쟁율은 5.20 : 1에 그쳤다. 연세대는 올해 ‘면접형’에서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야 하는 조건을 추가하면서 경쟁률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교대, 서울대, 연세대를 제외하면 학교장추천 전형에서는 면접 없이 일괄전형으로 선발한다는 점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연세대에서는 학생부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반영한다는 것도 반드시 기억해야 할 부분이다.

◇ 전형방법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도 있어

학교장추천을 조건으로 삼지는 않지만, 그와 유사하게 서류로만 평가하는 전형과 면접까지 치르는 전형으로 구분하는 대학도 있다. 성신여대, 숙명여대, 아주대, 충북대, 한국외대 등이다. 대학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서류형 전형의 합격자 교과 성적이 높게 형성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다소 부족한 내신을 보완할 만한 탐구역량과 전공 관련 역량을 갖춘 학생들은 면접형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다만 면접까지 준비해야 하는 만큼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가천대, 고려대, 서강대, 서울여대, 성균관대, 중앙대 등은 두 개의 학생부종합전형 간 전형방법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하지만 세부 평가 방법은 다를 수 있는 만큼 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확인한 후 자신이 어떤 전형에 맞는지를 판단해 그에 맞게 지원해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많은 학생들이 목표 대학은 정하면서 해당 대학의 전형을 자세히 살피지 않는 경우가 있다”며 “두 개 이상의 종합전형을 운영하는 대학에서는 같은 학종이라도 강조하는 부분이 다르다는 것을 명심하고 자신에게 더 유리한 전형을 집중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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