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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끝 없는 추락...연패 끊을 에이스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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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0. 05. 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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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연패 곤란해'<YONHAP NO-2454>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 /연합
‘비룡’의 날개가 꺾였다. 프로야구 SK와이번스의 추락이 끝이 없다. 개막 후 11경기에서 1승 10패(승률 0.091)의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1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로 처졌다. 10패 중에는 9연패가 포함됐다. SK가 9연패를 당한 것은 2016년 이후 3년 8개월만이다.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 2019년 정규시즌 2위를 기록했던 ‘강팀’의 면모는 사라졌다.

시즌 개막 전 SK의 전력 약화는 예상됐다. 지난 시즌 34승을 합작했던 에이스 김광현(17승)과 앙헬 산체스(17승)가 각각 메이저리그와 일본 무대로 떠난 탓이다.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예상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그래도 5강 전력’이라던 예상이 시즌 초반 보기 좋게 빗나가고 있다.

투타에서 총체적 난국이다. 11경기 득점이 34점으로 경기 당 평균 3점에 불과하다. 실점은 득점의 배가 넘는 71점이다. ‘홈런공장’으로 명성을 떨쳤던 타선은 지난 시즌 막바지 부진에 빠진 후 좀처럼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11경기를 치른 SK는 팀 타율 0.230(9위), 홈런 8개(9위), 득점 34(10위), OPS(출루율+장타율) 0.648(9위) 등 대부분의 타격 지표가 최하위권이다.

타선에 힘을 실어줘야 할 주장 최정은 10경기에 출전했지만 7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 0.167(36타수 6안타)에 그치고 있다. 지난 15일 NC 다이노스 전에서는 선발명단에서 제외되는 수모까지 당했다. 포수 이재원은 지난 7일 한화 이글스 전에서 엄지손가락 골절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합류한 채태인과 고종욱은 각각 옆구리와 발목 부상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한동민이 그나마 타율 0.351, 홈런 5개(공동 1위)로 고군분투하는 형국이다.

마운드에서는 외국인투수의 부진, 힘을 못 쓰는 불펜이 뼈아프다. 특히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던 닉 킹엄은 2경기에 등판해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6.75로 치솟았다. 끝내 팔꿈치 근육 뭉침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고 말았다. 지난해 리그 최강 필승조를 구축했던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8.03으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서진용은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60으로 부진하고 마무리 하재훈은 구속저하로 2경기 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수비도 흔들리고 있다. 지난 13일 LG트윈스전에서 수비실책이 난발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선 리카르도 핀토는 4.2이닝 동안 10실점을 했지만 자책점은 3점에 불과했다. 야수의 도움을 받지 못하고 무너졌다.

SK의 최다 연패 기록은 창단 첫 해인 2000년 나온 11연패다. 마운드에선 연패를 끊어 줄 확실한 에이스, 타선에서는 ‘해결사’ 역할을 해 줄 ‘영웅’이 절실한 SK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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