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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가족과 함께 호안끼엠을 찾은 H(43)씨는 “이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해졌다. 보행자 거리가 열린다길래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외식을 하고, 아이들과 야경을 즐기러 나왔다”고 말했다. 야시장 개장까지 겹친 호안끼엠은 외식을 즐기는 가족단위부터 쇼핑을 즐기는 젊은이들까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붐볐다. 인근 빈푹성(省)부터 중부 꽝닌성에 이르기까지 다른 지방에서 “그간 답답했던 기분도 전환할 겸 여행을 나왔다”는 사람들도 다수였다.
인근 음식점과 카페들도 오랜만의 ‘매출 호황’에 들떴다.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카페는 빈자리가 없어 줄을 서서 기다렸다 들어가거나 다른 손님들과 한 테이블에 합석하기도 했다. 한 유명 커피프렌차이즈의 매니저는 “오랜만에 몰린 인파 덕에 오히려 코로나19가 터지기 전보다도 매출이 훨씬 잘 나왔다”며 “아직 정산 전이지만, 지금까지론 올해 최고치 매출을 기록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 대부분의 지역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실시하던 엄격한 봉쇄 규제를 대부분 완화했다. 클럽과 가라오케(유흥주점)은 여전히 영업이 금지되어 있으나 그 외 모든 식당·카페·바에서부터 운동시설·영화관·스파 등 거의 대부분이 업종이 영업을 재개했다. 하노이시는 지난 15일부터 역사 유적지·관광 명소와 야시장도 재개장했다. 코로나19 안정세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한 베트남이 빠르게 내수 시장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해 베트남 정부가 꺼내든 또 다른 카드는 국내관광 촉진이다.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꼽히는 하노이시 호안끼엠 보행자 거리와 야시장 재개 등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는 관광 활성화 캠페인 추진에 나섰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관광총국은 ‘베트남인은 베트남을 여행한다’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해당 캠페인은 항공사·여행사·호텔과 지방당국의 동맹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자국민들의 다양한 여행 수요를 충족시키며 업계와 정부 부처 간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제공, 국내 관광부터 빠르게 부활시킨다는 것이 베트남 당국의 전략이다. 응우옌 흐우 토 베트남 관광협회장은 최근 현지매체인 뚜오이쩨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캠페인과 업계 간 동맹은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 관광 시장을 회복시키고 국제 관광 시장까지 모색할 것”이라 강조했다.
18일 베트남 보건부의 발표에 따르면 베트남은 32일째 지역사회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베트남은 국내외에서 선제적인 방역조치로 코로나19 방역에 성공했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같은 아세안 국가인 싱가포르·태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이 현재까지도 코로나19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것과는 대조되는 모양새다. 봉쇄 규제 완화와 함께 국내 관광 촉진 등 내수 활성화를 꾀하는 베트남이 또 다른 시험대를 무사히 통과할지 국내외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