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방송 매출이 월 매출 3분의 1 달성하기도"
일각선 "온라인 쇼핑 장악 현상 빨라질 것" 시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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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지난 3월 11일 네이버 쇼핑의 ‘백화점윈도 라이브’ 코너를 통해 진행한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 판매 방송에서 약 1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무역센터점 내 남성의류 브랜드 월 평균 매출의 30%를 1시간도 안 돼 달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이어 3월 18일 영패션 브랜드 ‘지컷’을 라이브 커머스로 판매했다. 1시간 동안 약 1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보통 영패션 브랜드가 월 평균 5000만~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음을 감안할 때 월 매출의 30%에 해당하는 큰 수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진행하다보니 한 번 방송을 하면 4만여명이 접속하는 등 고객 반응이 생각보다 좋다”며 “앞으로도 네이버와 함께 오프라인 매장에 온라인의 장점을 접목한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네이버와의 협업은 기존 온라인몰과 패션업계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장보기쇼핑몰 GS프레시는 22일 오후 12시부터 네이버쇼핑 푸드윈도를 통해 쌀 판매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결과 총 1000포 중 900포 이상을 팔았다. 첫 라이브커머스 방송에서 90% 이상의 판매율을 올린 것을 두고 내부에서는 성공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LF는 21일 네이버 ‘셀렉티브’를 통해 남성복 브랜드 질스튜어트뉴욕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1시간 동안의 매출은 일 평균 오프라인 매출을 웃돌았다. LF 측은 “처음 시도 치고는 의미있는 성과”라고 자평했다.
라이브 커머스는 완전히 새로운 판매 방식은 아니다. 일부 유통업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관련 콘텐츠를 운영 중이었다. 영상을 통해 제품을 보여주는 게 소비자로서는 신뢰도를 높이고 보는 재미까지 선사한다는 특징 때문에 새로운 판매 방식으로 떠올랐다.
코로나19는 이같은 현상에 불을 지핀 셈이다.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 방문을 꺼리자 매장에서 제품을 방송하는 라이브 커머스가 빠르게 확대됐다. 이런 흐름에 맞춰 네이버는 3월부터 ‘셀렉티브’ 탭에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했고, 카카오도 최근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선보였다. TV 홈쇼핑의 주요 소비자들이 40대 이상 연령층에 집중됐다면, 주로 모바일로 접하는 라이브 커머스는 2030 소비자들의 흥미를 끈다는 차이점도 있다.
네이버 등과의 협업이 플랫폼 사업자에 대한 의존도를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막강한 회원 데이터베이스 및 접근성을 무기로 그렇잖아도 유통업계를 압박 중인 상황에서 라이브 커머스마저 잠식 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등 대형 포털이 이 같은 서비스를 한다면 자체 채널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나 이와 비슷한 콘텐츠를 운영했던 업체들은 경쟁력 약화를 우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