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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49명으로 국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590명이다. 현재까지 이들을 포함해 인천·경기 개척교회 모임 관련 확진자는 총 55명이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9명으로 전날 대비 2명 증가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2명 증가해 총 272명이다.
신규확진자 49명 중 해외유입이 3명, 국내발생이 46명으로 집계됐다. 48명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생됐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21명 늘어난 1만467명이었다. 사망자는 273명으로 전날 대비 1명 증가했다.
종교 소모임 관련 감염 확산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화성시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의 한 개척교회에 다녀온 A군이 오산의 한 교회 예배에도 참석해 목사 등 총 49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접촉자들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고1·중2·초3∼4학년생 약 178만명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등교했다. 기존에 등교 수업을 하던 281만명에 더해 전국 학생의 77%가 등굣길에 올랐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방역 당국과 시도교육청, 지자체와 함께 수도권 특별대책과 학원에 대한 강화된 조치를 시행하고 더 많은 학생이 등교 수업을 시작하는 만큼 더 예의주시하면서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수도권 거주자들에게 경각심을 갖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수도권 내의 종교 소모임과 학원 등 소규모 집단을 중심으로 한 연쇄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들도 늘어나고 있어서 수도권 지역에 대해서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엄중한 대처를 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 한 분, 한 분이 방역수칙 준수에 잠시 느슨해진 순간 바이러스는 우리 곁에 아주 가까이 침투할 수 있다”면서 “수도권 주민들께서는 다음 주말까지 가급적 각종 모임과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음식점, PC방, 학원 등의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