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활동 통해 보람 찾고 각자 방식으로 삶의 의미 추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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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고용정보원은 우리나라 베이비부머가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후 느끼는 삶의 만족도와 건강·경력 등을 상세히 조사하고 직접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고용정보원은 이번 보고서 발간을 위해 성별·학력·경력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베이비부머 42명을 표본 선정한 후 2014년부터 2019년까지 6년간 심층 인터뷰 결과와 변화를 분석하는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우리나라 베이비붐 세대는 1955~1963년 사이에 태어나 1980년대 민주화운동,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등의 사회적 격변기를 거친 경험을 공유한 집단을 일컫는다. 현재 국내 베이비부머 수는 약 712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4.6%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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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경우는 퇴직 후 본인이 원하는 삶을 주체적으로 지향하고 좋아하는 일과 활동을 선택하려는 노력이 돋보인 대표적 사례다. 외국계 기업에서 인사업무를 담당했던 B씨(여, 62세) 역시 퇴직 후 갑자기 밀려드는 허탈감과 우울감에 한동안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내가 내 삶의 주인이고,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온전한 내 삶을 살겠다”는 인식의 전환을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인 사례의 주인공이다.
기존 사회적 인식이나 타인과의 비교를 ‘내려놓는’ 전환적 태도를 통해 삶의 만족도를 높인 사례도 눈에 띈다. 오랜 금융투자업계 근무 경력을 뒤로 하고 현재 6년째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일하고 있는 C씨(남, 62세)는 “비록 수입은 이전보다 줄었지만 남과의 비교와 돈 욕심을 내려놓고 주어진 현실에 최선을 다하니 나 자신도 그렇고 아들도 아빠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더라”며 만족감을 보였다.
김은석 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퇴직 후 베이비부머들의 일과 삶의 변화는 자신의 무너진 존재감을 회복해 나가기 위한 고군분투의 과정에 해당한다”며 “퇴직 전후로 누구에게나 위기는 찾아오지만 인식 전환과 깨달음, 일·활동을 통해 보람을 찾고 의미를 추구하는 베이비부머는 그만큼 생산적이고 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갈 가능성이 높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