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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삼성맨’ 장원기, 결국 중국행 철회…“심적 부담 컸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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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 기자

승인 : 2020. 06. 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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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기
장원기 전 삼성전자 사장
장원기 전 삼성전자 사장이 중국행을 철회했다. 자신의 입사가 국내 기술·인력 유출과 연결되는 데 대해 부담을 느껴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시스템반도체 업체 에스윈 부총기경리(부회장)으로 부임했던 장 전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에스윈’은 지난 2월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BOE 창업주인 왕둥성 에스윈 총경리(회장)가 설립한 회사다. 왕 회장은 지난 2월 회사를 설립하면서 오랜 친분이 있던 장 전 사장을 부회장에 영입했다.

장 전 사장의 중국 업체 영입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를 두고 국내에서는 중국의 핵심 인력·기술 빼가기 논란이 일었다. 특히 삼성의 사장급 출신 인사가 중국으로 이적한 것이 이례적이다 보니 비난은 더욱 거셌다.

업계 관계자는 “장원기 전 사장의 입사는 왕둥성 회장과 인간적 친분에 따른 것이고 역할도 경영 전략 자문인데 본인의 입사가 국내 기술·인력 유출과 연결되는 데 대해 큰 부담을 느꼈다”면서 “더 이상의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고 삼성 후배들에게 피해가 되지 않기 위해 사임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장 전 사장은 1981년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로 입사해 LCD사업부 전무, 사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 말부터 삼성전자 중국본사 사장, 중국전략협력실장 등을 지낸 뒤 2017년 퇴임했다.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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