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43명으로 국내 총 누적확진자 수는 1만2198명이다. 감염 경로를 살펴보면 지역 발생이 31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명, 경기 11명, 인천 2명 등 25명이 수도권이고 그 외에 대전에서 5명, 충남에서 1명이 새로 확진됐다.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검역 과정에서 7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5명은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환자는 14명으로 총 1만774명이 격리해제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명 늘어난 누적 279명이다.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가 4명 발생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 밤 이후 이틀 만에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13명으로 늘었다. 추가 감염자는 모두 서구 복수동 거주 60대 여성 A씨와 관련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대전 집단발병의 경우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데 리치웨이와의 연관성은 확인되고 있지 않다”면서 “별도의 방문판매 관련된 유행에 대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도권 집단감염과의 관련성도 아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비수도권 감염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전라북도에 따르면 전주여고 3학년 학생인 B(18)양은 이날 오후 1시 30분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지역에선 지난달 19일 이후 한 달만에 나온 22번째 확진자다. B양은 전날 등교 이후 중간고사를 보던 중 오전 10시쯤 갑자기 발열과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 학교 측에 이를 알린 뒤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이튿날 양성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전주여고 전교생 800명과 교직원 83명 등 883명을 비롯해 B양이 방과 이후 주 4일간 다녔던 서부신시가지 한 학원의 원장과 교사·원생 77명 등 총 96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에 착수하고, 해당 시설에 대해서는 소독작업에 돌입했다. 또 전주여고는 18일부터 온라인 비대면 수업으로 대체한다.
인천에서는 경기도 부천시 상동 한 문화센터 어린이집 원감 C(39·여)씨와 딸인 미추홀구 숭의초 1학년생 D(7)양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C씨는 이달 12일 가래와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으며, 전날 자신이 근무하는 어린이집 원장 E(40·여)씨가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그는 10∼12일과 15일 어린이집에 출근했으며 증상이 나타난 뒤인 13∼14일에는 숭의동과 학익동 한 의원을 방문하기도 했다. D양은 현재 인천 미추홀구 숭의초 1학년에 재학 중으로, 방역당국은 이 학교 학생들과 교직원 등 총 438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수도권의 확산세를 꺾고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를 보호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면서 “수도권뿐만이 아니라 전국 모든 지역 어르신은 감염 유행이 진정되고 안전해질 때까지는 사람이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에 참여하지 말고 또 종교활동도 비대면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