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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제조업 종사자 7만명 가까이 줄어…역대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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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0. 06. 2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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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수 전년대비 31만명 이상 감소…코로나19 영향
5월_사업체종사자수_증감현황
자료=고용노동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일터를 떠나거나 휴직한 근로자 수가 5월 들어 31만명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분야 근로자는 7만명 가까이 줄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1830만9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1만100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근로자 수 감소추세는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3월 이후 3개월 연속 이어졌다. 다만 5월에는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크게 줄어든 탓에 36만5000명이 줄어 최대치를 기록했던 4월에 비해 감소폭은 다소 둔화됐다.

종사상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1년 전에 비해 14만명 줄었고 가장 취약한 계층인 임시일용근로자는 10만1000명 감소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상용근로자 300인 이상 대기업은 1만3000명 늘어난 반면 300인 미만은 32만3000명 줄어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이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중소·중견기업에 더 많이 미쳤음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분야 근로자 수가 6만9000명 줄어 역대 최대 감소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금속가공제품과 섬유제품 제조업 종사자가 각각 1만2000명, 의복 및 액세서리 제조업이 1만명씩 줄었다.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과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은 각각 4000명, 3000명씩 늘었다.

서비스업은 4월에 비해 근로자수 감소폭이 줄거나 횡보 추세를 보였다. 음식·주점업 종사자가 13만4000명 줄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가운데 교육서비스업과 소매업도 각각 6만9000명, 5만7000명씩 줄었다. 반면 사회복지서비스업(6만명), 공공행정 및 국방·사회보장행정(5만명), 보건업(2만4000명) 등은 오히려 늘었다.

5월 한달 동안의 근로시간은 코로나19로 인한 영향과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보다 이틀 줄어든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1년 전에 비해 15.9시간 감소했다. 다만 상용근로자의 1인당 근로시간 162.2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8.9시간 줄어든 반면 임시일요근로자는 98.5시간으로 1.7시간 늘어 대조를 보였다.

한편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35만9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상용근로자의 경우 351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0.4% 오르는데 그쳐 상승폭은 다소 둔화된 반면, 임시일용근로자는 11.0% 오른 168만1000원을 기록했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상용근로자 임금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코로나19와 최저임금 상승률 둔화 등의 영향으로 정액급여 상승폭이 둔화되고 초과급여가 감소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자동차 관련 산업과 고무·플라스틱제품 제조업은 임금체계 변경 등에 따른 영향으로 특별급여마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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