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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덕분에 조현준 효성 회장, 지분가치 5000억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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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0. 06.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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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공업·첨단소재 등 상장사 7곳
최저점 대비 주가 1650억원 증가
충전소·아라미드 등 수요 증가
정부 정책도 성장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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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계열사 중 효성중공업과 효성첨단소재의 주가 상승률이 예사롭지 않다. 코로나19 여파로 최저점을 기록한 지난 3월 대비 각각 200%, 140%를 넘어서며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어서다. 두 회사는 효성그룹의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수소차와 탄소섬유 사업을 하는 곳으로 최근 들어 전년 수준으로 주가를 회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효성화학 등 효성의 주요 상장사들이 올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도 지난 3월 대비 2000억원가량 늘었다. 조 회장이 미래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소경제와 탄소섬유 등 신사업들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강한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수소충전소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인 효성중공업과 국내 유일 탄소섬유 기업인 효성첨단소재 등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세가 크다. 앞서 수소충전과 탄소섬유 등 신소재 사업들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효성그룹이 세계적 화학 기업인 독일 린데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2022년까지 울산에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 공장을 짓기로 하면서 향후 효성 계열사들의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조 회장이 보유한 효성 상장사 7곳(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갤럭시아에스엠, 효성ITX, 갤럭시아컴즈)의 지분 가치는 이날 기준 5369억원으로 지난 3월 최저점 대비 1650억원 늘어났다. 조 회장의 동생인 조현상 효성그룹 사장의 지분 가치도 이날 기준 3819억원으로 최저점 대비 1162억원 증가했다.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계열사는 효성중공업과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으로 주로 탄소섬유와 신소재 사업을 하는 곳들이다. 효성중공업의 경우 지난 3월 19일 8750원까지 떨어진 주가가 이날 2만9000원까지 올라 석 달 만에 231.43% 올랐다. 시장에선 효성중공업이 올 2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올 초 시행한 구조조정으로 판매관리비 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효성중공업은 국내 수소충전소 1위 업체인 만큼 노하우가 풍부한 데 이어 2022년까지 약 300개 수소충전소 발주가 전망되면서 실적 개선이 뚜렷해질 것이란 분석이다. 효성중공업은 2000년 초부터 친화경차 보급 사업을 통해 현재 수소충전소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조 사장의 지분 가치 상승에 가장 크게 힘을 보탠 곳인 효성첨단소재도 올 하반기 흑자전환이 예상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고 있다. 조 사장은 효성첨단소재 지분 12.21% 보유 중에 있는데 지난 3월 조 사장의 지분 가치는 250억원에서 이날 615억원까지 늘었다.

효성첨단소재의 주가 상승 배경은 전기차 타이어에도 사용되는 첨단소재 아라미드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탄소섬유 또한 생산능력 증설로 영업 이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탄소섬유는 수소차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 기술로 강철보다 10배 강도가 세고 무게는 4분의 1로 가볍다. 지난 2011년 효성이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의 한 축으로도 불리고 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라미드는 올해 연간 350억원 매출에 90억원 영업이익이 기대된다”며 “수소차 소재의 핵심인 탄소섬유도 올 하반기 흑자전환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외에 효성화학 역시 2분기 실적 회복세와 함께 내년부터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신규 플랜트 가동으로 수익 확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효성그룹의 주가 상승 중심에는 수소차 사업이 있다. 최근 효성중공업과 효성첨단소재의 주가 급등에는 두 회사가 수소 관련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작년 효성과 린데그룹이 액화수소 생산부터 충전, 운영 등 인프라 전반을 구축하기로 협약을 맺은 후로 국내 수소차 산업을 효성그룹이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도 효성의 미래 성장동력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다. 정부가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수소충전소 1200개소 보급을 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효성의 신성장 동력에 따른 주가 상승률이 더욱 커질 것이란 예상이다.

효성 관계자는 “그동안 신소재 투자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삼은 만큼 앞으로도 계속적인 투자와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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