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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 지급액 2달 연속 1조원대…6월 역대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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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0. 07. 1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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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보험 가입자 및 실업급여 추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일터를 떠나야 했던 근로자 수가 6월 들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자동차(부품산업) 등 제조업 분야를 중심으로 실업급여(구직급여) 지급액이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1조원대를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여전히 많은 실업자들이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13일 발표한 ‘고용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 자료에 따르면 6월 고용보험 자격 상실자는 46만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4만1000명 감소했다. 같은 시기 고용보험 자격 신규취득자는 5000명 줄어든 52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자격 취득자 수가 상실자보다 3만8000명 더 많아지면서 6월말까지 고용보험 가입자 수도 1387만1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만4000명 늘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3월 이후 지속된 증가폭 둔화추세에서 벗어나 4개월만에 확대된 것이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의 증가폭은 확대된 반면, 제조업은 조선업을 중심으로 기타운송장비 분야 종사자의 실업이 늘면서 전체적으로 감소폭이 커졌다.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949만4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2만7000명 늘었고 제조업은 352만1000명으로 같은 기간 5만9000명 줄었다.

서비스업종 중 코로나19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던 도소매와 숙박·음식업 분야는 가입자 수 증가폭이 둔화되거나 오히려 줄어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소매업의 6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동월대비 7만명 늘어나는데 그쳤고 숙박음식업은 2만명가량 줄었다.

사업장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이 11만8000명, ‘300인 이상’은 6만6000명 늘어 중소·중견기업과 대기업 모두 6월 들어 고용상황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소폭의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실업급여 지급액은 두 달 연속 1조원대를 기록해 직장을 잃은 근로자의 재취업이 여전히 녹록치 않은 상황임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6월에 실업급여를 지급받은 전체 실업자는 71만1000명, 이들이 받은 금액은 1조1103억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업급여가 1회 지급될 때 수혜금액을 의미하는 ‘지급건수당 수혜금액’은 142만원이었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10만6000명이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분야가 21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건설업(13만5000명), 도소매(13만명), 사업서비스(10만6000명), 보건복지(9만40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고용부에 따르면 올해 고용보험의 실업급여 예산은 12조9095억원이 편성돼 있는 상태다. 당초 9조5159억원이 편성됐으나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3조3937억원이 추가 증액됐다. 이는 한 해 실업급여 예산 규모로는 역대 최대치다.

권기섭 고용부 고용정책실장은 “실업급여액 증가는 신청자 증가와 급여보장성 강화가 주된 요인”이라며 “6월부터 12월까지 매달 1조2000억원이 실업급여로 지출된다는 기준으로 추경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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