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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피해 고소인과 국민께 사과…실망·분노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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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지 기자

승인 : 2020. 07. 15. 14:36

축사하는 이낙연 의원<YONHAP NO-2890>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5일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피해 고소인과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국민이 느끼는 실망과 분노에 공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고인(박 전 시장)을 보낸 참담함을 뒤로하면서 이제 고인이 남긴 과제를 돌아봐야겠다”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고소인의 말씀을, 특히 피해를 하소연해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다는 절규를 아프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처절하게 성찰하고 민주당과 제가 할 일을 마땅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먼저 피해 고소인의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고소인과 가족의 안전이 지켜지고 일상이 회복되도록, 경찰과 서울시 등이 책임 있게 대처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특히 사건의 진상이 규명되기를 바란다”며 “관련된 모든 기관과 개인이 진상 규명에 협력해야 한다. 민주당도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박 전 시장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질문을 받고 “당에서 정리된 입장을 곧 낼 것으로 안다”며 말을 아꼈다.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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