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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넘는 시기 언제쯤’… CJ, 해외 매출 호실적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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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0. 07.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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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해외 매출 2019년 10조 넘겨 36%
제일제당, 글로벌 집밥 수요 수혜 전망
CJ 표
매년 앞자리 숫자를 바꿔가며 해외 사업 규모를 키워 온 CJ그룹이 올해도 비슷한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CJ그룹의 2017년 해외 매출 규모는 7조원 수준이었고 다음해 8조5000억원대로 성장, 2019년에는 10조원을 넘겼다. CJ그룹은 꾸준히 글로벌 사업을 통해 그룹 전체적인 규모 키우기를 강조해 왔다. 지난해 CJ 측은 2~3년 내 해외 비중을 절반으로 높이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올해는 전사적으로 내실성장에 집중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예기치 못한 사태는 오히려 해외 시장을 넓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된 지난해 CJ㈜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순매출은 12조원 수준으로 전체 매출의 약 36%다. 특히 아메리카 지역의 순매출이 전년보다 141.6%나 성장해 4조737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그룹의 전체적인 매출 집계 기준과 각 계열사가 집계하는 기준 및 방법은 상이하기 때문에 계열사 별 해외 매출 합산과 그룹 전체 해외 매출 금액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해외 매출이 계열사별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점은 확실하다.

CJ제일제당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매출은 연결기준 10조8929억원이었다. 전체 매출이 22조4000억원 수준이기 때문에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매출이 해외에서 나온 셈이다.

CJ제일제당 역시 아메리카 지역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019년 아메리카 지역의 순매출은 약 4조7000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152% 성장했다. 아시아 지역이 5조8000억원으로 가장 순매출은 높았지만, 성장세로서는 아메리카 지역이 아시아(17%)보다 빠르다.

CJ제일제당이 주력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는 ‘비비고만두’는 2019년 868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 중 해외 매출이 5520억원으로 60% 이상을 차지했다. 전년대비 50% 성장한 수치이기도 하다. 미국 매출은 3630억원으로 국내 매출보다 많은 수준이었다.

이 같은 추세는 올 1분기에도 이어졌다. 이 기간 식품사업부문에서는 미국 슈완스를 포함한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이 전년 대비 약 126% 늘어난 1조386억원을 달성하며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CJ대한통운 제외 시 글로벌 매출 비중은 약 60%로, 지난해 1분기 대비 약 10%포인트 늘었다.

2분기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중국 시장은 매출 비중이 크지 않았으나 최근 프리미엄 식당 등이 커지고 있고, ‘징둥닷컴’에서 만두 1등을 차지하는 등 주력제품의 성장이 확인되고 있다”면서 “글로벌 시장 전체적으로 B2C 채널 확장이 매출 성장의 한 축을 차지하는 비중이 명확하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추정한 2분기 해외매출 비중은 약 60%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비상경영을 진행한 점이 주효했다”면서 “코로나19를 예상한 조치는 아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위기 대처의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 변수나 위기 상황이 왔을 때 대처하고 넘어갈 수 있는 기초체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이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CJ대한통운도 CJ그룹 내에서 해외 사업에 활발한 계열사다. CJ대한통운은 2019년 약 10조원의 순매출을 올렸고 이 중 3조8000억원이 해외에서 나왔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의 비중이 2조8000억원 수준으로 압도적이다. 그러나 북중미 지역도 전년도에 비해 2배 가까이 성장하는 등 성장세는 가파르다.

지난해 CJ아메리카 측은 미국 뉴욕에서 열린 ‘케이콘 뉴욕’ 간담회에서 “그룹 내 해외 매출 비중을 2~3년 이내에 50%까지 끌어 올리는 것이 CJ의 글로벌 사업 비전”이라며 “글로벌 성장의 핵심 거점은 북미 시장”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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