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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FC서울의 유니폼을 입고 11년 만에 국내 프로축구 K리그로 돌아온 기성용(31) 22일 FC 서울의 홈 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갖고 K리그 복귀 소감과 그동안의 소회를 밝혔다.
기성용은 “제 마음 속엔 항상 K리그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 그래서 좀 더 건강하고 퍼포먼스적인 부분에서 자신 있을 때 돌아오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드디어 오게 돼 행복하다. 팬들에게 좋은 축구, 만족할만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성용은 서두르지 않고 준비해 8월에는 경기장에 서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그는 “지난 1년간은 저도 경험해보지 못한 시간이다. 그라운드를 떠나 있던 시간이 많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스페인에서 부상 치료를 받는데 한계가 있었다”며 “8월에는 경기장에 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서두르지 않고 준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1년간 출전시간이 현저하게 줄었던 탓에 경기 감각이나 체력적인 부분을 끌어 올리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기성용은 “풀타임을 뛴 게 지난해 4월 (잉글랜드에서) 리버풀과의 경기더라. 이렇게 오래 쉬어본 적이 없어서 저도 언제 감각이 올라올지 궁금하다”면서도 “몸 상태가 온전히 돌아왔을 때는 충분히 팀에 도움이 될 거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올 초 K리그 복귀를 타진했던 기성용은 FC 서울과의 협상이 좌초됐고, 타 구단 이적도 위약금 문제로 발목이 잡히면서 스페인으로 방향을 돌렸다. 스페인 마요르카에 입단했지만 출전 시간은 10분 남짓이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리그가 중단됐고, 리그 재개 이후엔 발목 부상으로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결국 기성용은 K리그 무대로 다시 눈길을 돌려 21일 서울 입단을 확정지었다.
스페인으로 떠날 당시 자신의 SNS에 구단에 대한 섭섭함을 토로하기도 했던 기성용은 이날 당시의 생각을 솔직하게 말했다.
기성용은 “겨울엔 구단에 섭섭한 부분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의견 차이가 컸다”면서 “다들 아실 테니 그때 감정이 상하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K리그 복귀는 기성용에게 꿈이었다. 스페인에서 머무는 기간 동안 늘 K리그 복귀에 대한 생각을 버리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인해 가족에 대한 생각도 깊어지며 국내 무대에 대한 그리움은 더 커졌다.
기성용은 “구단 관계자 등 모든 분이 동기부여를 갖고 이 팀에서 뛸 수 있게끔 이끌어 주셨다”면서 “팬들도 그동안 많이 답답해하셨을 텐데, 경기장에서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