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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시즌 코트를 누빌 19명의 외국인 선수들 중 최단신 선수는 196㎝의 리온 윌리엄스(LG)다. 윌리엄스와 자밀 워니(SK·199㎝)를 제외한 나머지 17명은 전부 200㎝ 이상이다.
미국프로농구(NBA) 경험이 있는 숀 롱(208㎝)와 계약해 화제를 모았던 울산 현대모비스는 자키넌 간트(203㎝)를 추가 영입해 장재석(204㎝), 이종현(203㎝), 함지훈(198㎝)과 함께 막강한 빅 라인업을 구축했다. 원주 DB도 지난 시즌 활약한 치나누 오누아쿠(206㎝)와 재계약하고, 유럽 리그에서 활약한 저스틴 녹스(206㎝)를 영입해, 김종규(207㎝), 윤호영(197㎝)과 함께 ‘DB 산성’을 구축한다.
최장신 선수는 고양 오리온의 제프 위디(213㎝)다. 위디는 2013년 미국프로농구(NBA)에 데뷔해 2017-2018시즌까지 활약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리그에서 뛴 것으로 알려져 있다.
KBL은 외국인선수 선발 시 장신 선수는 200㎝, 단신 선수는 186㎝ 미만으로 뽑는 규정을 지난해 2월 폐지했다. 단신 선수들이 화려한 테크닉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지만 팀 사정에 따라 선수 구성을 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더 컸기 때문이다.
NBA에서도 빅맨들이 3점포를 펑펑 터트리는 장면을 볼 수 있다. 과거에는 빅맨들은 큰 키를 이용해 리바운드를 열심히 하고 골밑 주변에서 득점을 올리는데 활용됐지만, 최근엔 외곽슛 능력도 뛰어난 빅맨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국내 프로농구에서도 장신 선수들의 빠르고 역동적인 플레이를 더 많이 볼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