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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선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유세 현장을 찾아 이 같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동성로 광장에는 '청렴 김문수'·'대세는 김문수' 등의 발언들이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오갔다.
김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수성구로 출마했지만 낙선한 부분에 아쉬움을 토로하며 "이번에는 틀림 없죠"라며 "괴물 독재 국가를 막아내고 대한민국을 위해 민주국가를 만들 힘이 있으시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16년 김 후보는 당시 20대 총선에서 김부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낙선한 바 있다.
김 후보는 대구를 위한 맞춤형 전략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김 후보는 △대구 달성 국가산단 △수성구 알파시티 △대구 산단 △군위 비행장 이전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빨리 젊은이들이 이런 일자리를 갖게 좋은 기업을 대구에 많이 유치하겠다"라며 "좋은 기업에 취업하는 청년들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게 해서, 일자리를 만드는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는 이런 사람은 대통령이 되면 커피 장사하는 사람들의 속이 확 뒤집어져 화병이 나서 못살 것"이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저격했다. 김 후보는 "재판 5개 받는 사람이 있다"라며 "대장동에 횡령, 배임부터 시작해 북한에 돈 100억을 쌍방울 통해 갖다줬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 최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을 부르기도 했다.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 사저에 위치한 박근혜 전 대통령 예방을 거론한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보수 텃밭인 대구에 지지세를 끌어모아 김 후보 쪽으로 향하게 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유 의원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결단과 선택으로 이 나라를 바로 세운 DNA가 여러분의 핏줄에 있다"라며 "그 DNA로 6월3일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켜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신 한 가지만 이 자리에서 약속해 주십시오,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주시겠습니까"라며 대구시민에게 되물었다.
유세 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대통령! 김문수!" 연호하며 화답했다.
유 의원은 "대구시민 여러분은 위대한 DNA를 가진 시민이다. 이 나라가 어렵고 힘들 때마다 위대한 결단과 현명한 선택으로 무너져가는 이 나라를 바로잡았다"고 말했다.